바이오 투심 악화 코스닥 1.92%↓...중소형주펀드 1.66%↓
주식형펀드 설정액 1366억원↓...채권형펀드 설정액 2601억원↑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바이오 투자심리 악화로 코스닥이 2% 가까이 내리자 국내 중소형주펀드 수익률도 부진했다. 일주일 사이 펀드 수익률이 1% 넘게 떨어졌다.
[자료=KG제로인] |
2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중소형주펀드는 한 주간 1.66% 하락했다. 일반주식형펀드 0.27% 내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와 배당주펀드는 각각 0.87%, 0.23% 올라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3764개 중 121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개별 펀드 중에선 '미래에셋TIGER소프트웨어상장지수펀드(ETF)가 2.52% 오르며 한 주간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0.38% 올랐지만, 코스닥은 1.92% 내렸다. 통신업(-3.89%), 의약품업(-2.52%), 종이목재업(-2.33%)이 약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5.20%), 전기전자업(2.19%), 서비스업(1.85%)은 상승했다.
[자료=KG제로인] |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이 하락을 주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일부 기업들의 임상 지연 발표 등이 이어지자 바이오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국내외 제조업 지표와 국내 소비자 심리지수도 부진하자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세 강화되며 중소형주가 떨어졌다.
국내 성장 둔화 우려에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채권형펀드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펀드가 0.41% △우량채펀드 0.30% △일반채권펀드 0.13% △초단기채펀드 수익률이 0.06%로 집계됐다.
지난 25일 발표된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1.1% 반등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하였으나 민간부분은 -0.2%로 떨어지며 민간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국내 성장 둔화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성향이 강해졌으며, 전 국고채 금리는 지난 주에 이어 연저점을 갱신했다.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6.20bp(1bp=0.01%p) 하락한 1.311%를 기록했다. 3년물 금리는 6.20bp 하락한 1.288%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5.50bp 하락한 1.330%, 10년물 금리는 6.50bp 하락한 1.412%였다.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7865억 증가한 212조6184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조1085억원 증가한 217조4181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366억원 감소한 30조1365억원, 순자산액은 1499억원 줄어든 27조5096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2601억원 증가한 27조 338억원, 순자산액은 3183억원 증가한 28조1927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와 동일하며, MMF 펀드의 설정액은 539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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