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해남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민선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A)을 받은 데 이어 '2019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25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최로 열린 ‘2019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해남군의 농민수당 지원제도는 우수 공약사례로 선정돼 우수상을 수상했다.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로 꼽힌 해남군 [사진=해남군] |
이번 경진대회는 기초단체장 공약이행의 우수사례 발굴·확산하기 위해 1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176개 사례 대상으로 7개 분야에 걸쳐 심사가 진행됐다.
군은 일자리 및 경제분야에 공모,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민수당 지원제도의 취지와 추진과정, 효과에 대한 설명을 통해 농업농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끌고 있는 해남군의 선진사례를 소개했다.
심사위원들은 “(해남군은) 농업·농촌이 가진 공익적 가치에 주목해 구체적인 공약으로 발굴하고, 1년 여만에 성과로 이끌어 냄으로써 민선 7기 가장 탁월한 공약 추진 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해남군에서 쏘아올린 신호탄이 전국의 지자체로 확산되고, 농업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된 점이 특히 놀랍다”고 평가했다.
또한 농민수당을 지역화폐인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 농민과 소상공인의 상생을 이끌어내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는 추진 과정 또한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꼽혔다.
지난 4월 연간 150억원 규모로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은 2달여 만에 농민수당 37억원을 포함해 55억원 가량이 판매되면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군은 앞서 민선 7기 농정분야 핵심공약으로 농민수당 도입을 약속하고, 조례제정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지난 6월 처음으로 관내 1만2500여 명의 농가에 수당을 지급했다.
농민수당 도입은 전국적인 확산 추세로 지난 25일 전남도는 전남형 농어민 공익수당 도-시·군 협약식을 갖고 내년부터 전남도 농어민 수당 지급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의 농민수당 제도가 전국 우수공약 중에서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군민들의 공감대 속에서 공약을 발굴하고, 착실히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약속한 공약들을 빠짐없이 실현해 민선 7기 가장 모범적인 공약이행 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336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