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프로듀스X101' 제작진이 문자 조작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Mnet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24일 공식 SNS를 통해 "방송 종료 이후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7명의 트레이너와 101명의 연습생들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net <프로듀스 X 101>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4.30 dlsgur9757@newspim.com |
이어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제작진 측은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국민 프로듀서님들과 연습생 및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 및 집계 과정의 프로세스를 보완하겠다"며 "앞으로 제작진은 더욱 더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로듀스X101' 생방송의 최종 투표가 공개된 직후,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는 문자 투표가 조작됐다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이 문자 득표수 차가 일정하게 반복됐고, 득표 숫자 모두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표기됐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역시 오늘 "청소년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은 명백한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다.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문자조작 의혹에 힘을 더했다.
다음은 '프로듀스X101' 문자 조작에 대한 제작진 입장 전문이다.
<프로듀스X101> 생방송 최종득표수 차이 논란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먼저 제작을 담당한 제작진으로서 <프로듀스X101> 문자투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프로듀스X101>은 지난 19일 생방송에서 데뷔 멤버 11명을 발표하며 사전 온라인 득표수에 생방송 문자 득표수를 합산한 개별 최종득표수를 공개했습니다.
방송 종료 이후,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가 난 점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프로듀스X101>을 성원해주시고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국민 프로듀서님들과 연습생 및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 및 집계 과정의 프로세스를 보완하겠습니다.
앞으로 제작진은 더욱 더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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