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동물 넘어 생태·자연으로"…풍성해진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기사입력 : 2019년07월24일 12:25

최종수정 : 2019년07월24일 14:36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더욱 폭넓은 주제를 다룬 다양한 영화를 들고 관객들을 만난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허석 순천 시장, 박정숙 총감독, 박혜미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영화제의 가치와 의의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기자회견'에서 허석 순천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7.24 mironj19@newspim.com

허석 순천 시장은 “영화로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나누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어느덧 7회를 맞이했다. 7년이란 시간 동안 영화제와 함께 순천시도 동반 성장했다”며 “새로운 변화와 함께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약을 위해 준비했다. 다양한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영화와 인간과 함께 하는 자연과 생태의 가치를 담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지구란 삶의 터전을 공유하는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되짚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영화제다. 올해는 ‘해피 애니멀즈(Happy Animals)-'함께' 행복한 세상‘이란 슬로건을 기치로 인간과 동물, 자연의 공존을 다룬 22개국 71편의 영화를 초청해 무료 상영한다.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총감독을 맡게 된 박정숙 총감독은 “포스터를 보면 순천만을 배경으로 사람이 두루미에 의지하고 고양이가 사람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반려동물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자연과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면서 행복할 수 있는 영화제를 꿈꿨고 초청 영화도 그렇게 골랐다. 생태와 자연을 함께 어우를 수 있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작은 브리튼 카유에트 감독의 ‘푸른 심장’이다. 박혜미 프로그래머는 “‘푸른 심장’은 삶의 터전이자 인생의 전부인 강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며 “동물들의 삶의 터전인 강을 내세운 올해 개막작은 동물을 넘어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화두를 담아내려고 영화제가 고민 끝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프로그램은 “전년도에 비해 상영 편수가 대폭 늘어났다. 또 처음 경쟁 부문을 도입했다. 동물 생태를 주제로 한 단편 경쟁을 신설했다. 75편 작품 중 10편을 선정했고, 최종 3편을 뽑아 10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야외 상영 프로그램, 관객과의 대화(GV)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 소개했다.

박정숙 총감독은 “순천에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아름다운 거리가 있다. 그곳을 영화제의 거리로 만들어서 영화와 동물과 순천시의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멸종 위기 동물에도 많은 관심을 뒀다. 관련 인형 전시회, 강연회도 함께 준비했다”고 거들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엑소 수호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기자회견'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7.24 mironj19@newspim.com

기자회견이 끝난 후에는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됐다. 올해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홍보대사는 그룹 엑소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수호(김준면)다.

수호는 “좋은 취지의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돼 감사하고 설렌다. 오랜 시간 반려견과 함께하면서 동물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면서 자연과 동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보다 많은 사람이 자연과 동물을 소중히 생각하고 관심을 갖도록 홍보대사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허 시장은 “올해는 순천시가 시로 승격한 지 70주년 되는 ‘순천 방문의 해’다. 순천은 산, 바다, 호수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유일한 도시이자 볼거리, 먹을거리, 들을 거리가 풍부한 도시다. 생태 속 순천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 확실한 행복과 함께 생태와 자연의 소중한 의미도 가슴 깊이 담아가라. 순천시는 환한 미소와 넉넉함으로 감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순천에서 열린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