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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바라본 예술가의 10가지 시선…'셩:판타스틱 시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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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꿈꾼 이상향 수원과 수원화성 동시대 작가 시선으로
회화, 설치, 사진 미디어 등 총 22점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젠, 더 이상 진실을 덮지 마시오."

박근용 작가가 버려진 폐간판으로 만든 작품의 제목이자 작품 그 자체다. 각양각색 빛을 내는 이 네온사인은 아름답지만 작가의 날카로운 비판이 담겨있다. 진실이 은폐되고 존재가 지워지는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에 대한 직접적인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젠 더이상 진실을 덮지 마시오'는 혁신을 소재로 작품 구상 중 막걸리를 한 잔하다 우연히 마주한 네온사인에서 탄생했다. 혁신을 위해서는 은폐된 역사를 드러내고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는 작가의 의지를 담았다.

박 작가는 "정조가 꿈꾼 수원은 이상적이고 혁신적인 도시다. '현실적'이라면 우리는 첨단기술이 들어서는 곳이라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다. 뭣보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잘못을 드러내고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뉴스핌] 이현경 기자= 박근용 작가의 이젠 더이상 진실을 덮지마시오 2019.07.23 89hklee@newspim.com

박근용 작가를 포함해 모두 10명이 수원과 수원화성을 바라보는 전시에 참여한다. 경기도 수원시미술관사업소(소장 김찬동)가 기획한 2019 수원화성 프로젝트 '셩:판타스틱 시티'로, 오는 23일 개최해 11월 3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선보인다.

전시 제목인 '셩'은 적의 습격에 대비해 구축한 방어시설을 총칭하는 '성'의 의미를 담았다. 여기에 밝게 살면서 헤아린다는 뜻을 지닌 제22대 왕 정조(재위 1776~1800)의 이름 '셩/성'을 섞은 중의적 표현이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신은영 전시담당자는 "정조의 이름을 이산으로 알고 있지만 정조대왕이 편찬한 한자사전 '어정규장전운'에 따르면 '이셩/성'으로 부른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이번 전시는 도시 수원을 압축적으로 상징하는 두 개의 성 '수원화성'과 '정조(셩)'를 키워드로 삼았다. 김경태, 김도희, 김성배, 나현, 민정기, 박근용, 서용선, 안상수, 이이남, 최선 등 동시대 작가가 이를 주제로 신작을 소개하는 식이다.

김도희의 '만인융릉'과 최선의 '나비', '침대성' [사진=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왕릉의 도입부인 진입공간이다. 정조의 삶과 그의 실존을 가능하게 했던 수원화성에 담긴 이념에 주목한다. 민정기 작가는 '봉수당을 복원하다'와 '서장대에서 본 광교산' '유형원의 반계서당'으로 수원 도심을 수채화와 같은 맑은 색감와 자유로운 시점으로 재구성했다.

작가 나현은 개망초, 클로버 등 귀화식물을 활용한 작업과 16세기 서양 기술을 소개한 도서 '기기도설'을 결합해 책의 속성을 새로운 서사로 풀어낸 '귀화 식물도설'과 영상작품 '선인문' '환경전'을 공개한다. '기기도설'은 수원화성을 지을 당시 정조가 정약용에게 내린 책으로 서구의 문물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으로 현대 사회에서 '기기도설'에 비유할 수 있는 것을 모았다.

2부에서는 개혁군주로서 정조와 죽음 이후 미완의 군주로 남은 그의 면모를 살펴본다. 작가 최선은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했던 침대 시트로 만든 수원 팔달산의 형상 '침대성'을 통해 인종, 성별, 언어, 이념의 경계를 넘는 인간 실존과 숭고함에 대해 질문한다.

아울러 그의 대표작인 오수회화 '나비'도 선보인다. 파란색 잉크를 떨어뜨려 여러 사람들이 숨으로 불어가며 완성한 이 작품은 수원 시민들과 함께 작업해 의미를 더한다.

김성배의 '셩_온새미로'(앞), 오른쪽 뒤는 김경태의 '서북공심돈', 왼쪽은 안상수의 '문자도_이성, 수원', 안상수의 '문자도_화성, 수원'[사진=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이날 현장에 참석한 최 작가는 "숨이 깃든 작품이다. 숨은 살아 있음을 의미하며 간단하면서도 엄숙한 일이다. 이 숨이 만든 길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날숨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조가 수원 화성을 지은 모든 사람의 이름을 기록하고,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다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수원화성이 외형적으로 아름답지만 감동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한켠에는 김도희 작가의 '만인융릉'이 설치돼 있다. 붉거나 누렇고 검은 흙을 켜켜히 쌓은 무덤 형태의 작품이다. 이 세가지 가루는 염색하지 않은 천연 흙과 모래들이다. 작가는 은폐와 엄폐, 현실과 비현실, 삶과 죽음이 누적된 흙가루를 곱게 쌓아올려 축적된 시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3부는 신성한 공간인 왕릉의 능침(왕의 무덤)으로 정조의 이상향과 지향점을 통해 지금의 시간과 내일을 바라본다. 이이남은 미디어 작품 '다시 태어나는 빛'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응축왼 수원화성의 시간을 뒤섞고 과거의 도상과 기록을 현재와 병치해 미래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작가 나현의 '식물채집', '귀화식물도설', '선인문', '환경전' [사진=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김성배의 '셩_온새미로'는 7.5m 흰 원형 선반에 먹물로 흑백현상을 표현한 작품이다. 쪼개지 않고 사물의 생김새 그대로를 유지해 실존과 영원을 어떻게 사유해나갈 지 질문한다.

김찬동 소장은 "정조의 혁신성과 그것의 실체인 수원화성이 어떻게 현재를 위한 사유와 미래를 위한 기대감으로 바뀌는지 함께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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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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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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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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