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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슈퍼밴드' 김우성 "밴드 부흥기, 중심에 더로즈가 있길 바라요"

기사입력 : 2019년07월23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07월23일 10:0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언젠가 밴드의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왜 이제야 왔는지 모르겠어요(웃음).”

밴드 더로즈(THE ROSE)로 데뷔한 김우성이 JTBC ‘슈퍼밴드’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독특한 음색과 뛰어난 실력으로 매회 호평을 받았고, 프로그램 내에서 자이로·홍이삭·벤지·황민재와 ‘모네’란 팀을 결성, 최종 4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유종의 미를 거둔 김우성은 최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그간 경합하며 겪은 에피소드와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사진=제이앤스타컴퍼니]

“아무래도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기회가 쉽지 않잖아요. 인연이 닿기 힘든 부분이었는데, 이런 자리가 생겨 너무 감사했어요. 매회 라운드를 올라가면서 다른 뮤지션은 어떻게 음악을 하는지, 그들의 음악 성향은 어떤지 배웠어요. ‘슈퍼밴드’는 저에게 하나의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끝났다는 게 시원섭섭하네요.”

김우성은 2017년 밴드 더로즈로 데뷔했다. 지금까지 4장의 앨범을 발매했고, 앨범 전곡 작사‧작곡 및 프로듀싱까지 도맡으며 뛰어난 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더로즈에서 해왔던 작업 스타일이 ‘슈퍼밴드’에서는 어려움이 됐다.

“더로즈를 하면서 제가 생각했던, 그리고 해왔던 단계들이 있어요. 제가 한 방법을 모두가 하는 게 아니잖아요. 다른 뮤지션과 작업할 때 원래 했던 순서가 아니라서 흔들리기도 하고 혼동도 왔어요. 그러면서 많이 배웠고요. ‘슈퍼밴드’는 공부 그 자체였죠. 음악생활에 있어 큰 발전이 있을 것 같아요.”

‘슈퍼밴드’에서 김우성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킨 라운드는 본선 1라운드 1대1 팀 대결이었다. 당시 김우성은 이찬솔과 함께 ‘사인 오브 더 타임스(Sing of the Times)’로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그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심사평이 나왔던 순간이다.

[사진=제이앤스타컴퍼니]

“윤종신 선생님이 찬솔이 형과 한 무대를 보고 ‘외국 시상식에서 콜라보를 하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게 어떻게 보면 혹평일 수도 있는데, 저는 기분이 좋았어요(웃음). 그런 느낌을 내고 싶었거든요. 찬솔이 형과 너무 다른 보컬이라, 마치 ‘그래미 어워드’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비록 심사평은 혹평이기도 했지만, 원하던 바를 보여드렸다는 거에 대해선 뿌듯해요.”

밴드 음악은 한국 음악시장에서 비주류로 꼽힌다. 밴드 음악이 매번 침체기를 겪었지만 ‘슈퍼밴드’가 밴드 음악의 부흥기를 이끌어내는데 한 몫을 했다. 거기에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든 출연자의 공이 더해졌다.

“밴드 부흥기라는 말이 너무 뿌듯하고 감사해요. 더로즈를 구성했을 때, 언젠가 밴드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더로즈가 그 중심에 있는 밴드였으면 했고요. 밴드의 시대가 왜 이제 왔는지 모르겠어요(웃음). 이번을 계기로 케이팝 시장 안에서 밴드의 스펙트럼이 더 넓어질 것 같아요. 생각만 해도 너무 행복해요. 하나의 꿈이 이뤄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슈퍼밴드’가 끝난 직후, 김우성은 첫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방송 시작 전부터 준비한 앨범이 이제야 대중 앞에 첫 선을 보인다. 그리고 ‘슈퍼밴드’와 더로즈와 전혀 다른 색깔의 솔로 아티스트 우성의 색이 담겼다.

[사진=제이앤스타컴퍼니]

“솔로 앨범 ‘울프(Wolf)’를 처음 구상했을 때, 들려드리고 싶던 스토리가 명확했어요. 늑대가 이중적인 뜻이 있잖아요. 남자다움과 외로움이 많은 동물, 두 가지를 모두 담았어요. 앨범에 상반된 매력이 모두 담긴 거죠. 하하. 정말 트랙 순서, 앨범의 폰트도 제가 다 정했어요. 그래서 완성도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오래 준비해온 솔로 앨범도 곧 발매된다. 그리고 본업인 더로즈의 앨범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김우성은 솔로 만큼이나 밴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모든 목표는 혼자가 아닌, 밴드 멤버와 함께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더로즈로 월드투어는 이뤘어요. 그리고 ‘그래미 어워드’에서 상도 받고 싶고요. 국내 콘서트도 3000석 규모로 열고 싶어요. 지금까지를 돌이켜보면 더로즈는 정말 한 단계씩 천천히 밟아 올라왔어요. 비록 느리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걸 보면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천천히 가고 싶어요. 앞으로 들려드릴 좋은 음악이 많으니까 기대 해주셨으면 해요(웃음).”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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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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