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올들어 中 증시 '저항력' 알고보니 자사주 매입 광풍

기사입력 : 2019년07월19일 04:21

최종수정 : 2019년07월19일 04:21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상장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올들어 폭증했다.

미국의 대규모 관세에 따른 경기 하강 기류와 자산시장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중국 금융당국이 동원한 해법이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자사주 매입이 주식시장의 단기 충격을 진정시키기 위한 임시 방편일 뿐 추세적인 상승 사이클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월가의 지적이다.

18일(현지시각) 시장 조사 업체 윈드에 따르면 올들어 중국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936억위안(136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입 규모인 510억위안의 약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연초 이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중국 기업들 사이에 자사주 매입은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일반적인 주가 관리 정책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2016~2017년 규모는 100억위안 내외였고, 2015년 수치는 50억위안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상황이 급변했고, 이는 미국과 무역 냉전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과 무관하지 않다는 진단이다.

중국 금융당국은 상장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제를 대폭 완화, 트럼프 행정부의 폭탄 관세와 이에 따른 경기 하강에 따른 주가 하락 리스크에 방어막을 쳤다.

IT 업계를 중심으로 미국 기업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장기간에 걸쳐 뉴욕증시의 강세장을 주도한 것과 흡사한 전략을 취한 셈이다.

미국과 극심한 무역 마찰 속에 지난해 급락했던 상하이 종합지수가 올들어 급반전을 이룬 데는 자사주 매입의 힘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기업은 수익성 대비 자사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 투자 측면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움직임이다.

AVIC 트러스트의 우 자오옌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탄탄한 재무 건전성과 무역 전쟁 속에서도 강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기업들이 자사 주가가 급락하자 이를 적극 매입하고 있다”며 “다른 투자 자산보다 저평가된 자사주가 더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데는 역부족이다.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들의 보유 주식 매도가 크게 늘어난 것.

윈드에 따르면 올들어 주요 주주가 지분을 축소한 기업이 1290개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치인 1197건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지루한 장기전 양상으로 치달은 무역 신경전과 27년래 최저 수준으로 후퇴한 성장률이 투자 심리를 꺾어 놓았다는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