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6월 장바구니 물가를 엿볼 수 있는 가공식품 30개 품목 가운데 어묵과 맥주는 전달보다 가격이 올랐고 시리얼과 소시지는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19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소비자가 많이 구매하는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6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어묵(3.7%)과 맥주(2.8%)·콜라(2.7%) ·우유·된장(2.5%) 등 11개 품목의 가격이 전월 대비 인상됐다. 특히 어묵은 최근 석 달 연속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시리얼(-5.2%)·소시지(-4.6%)·국수·고추장·오렌지 주스(-1.7%) 등 14개였다. 국수는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내렸고 소시지는 지난 1월 이후 가격이 올랐으나 6월 들어 가격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6월 다소비 가공식품 전월 대비 판매가격 변동률[그래픽=한국소비자원]

유통업태간 가격 차이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두부는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46.8% 비쌌고 국수와 식용유·카레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생수·설탕·치즈는 기업형슈퍼마켓(SSM), 어묵·케첩은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

품목별로 보면 생수는 전통시장이 가장 비쌌고 SSM이 가장 저렴했다. 가격 차는 38.1%나 났다. 이외에도 시리얼(35.6%)·국수(31.6%)·즉석밥(30.3%)도 유통업태간 가격 차이가 컸다.

가장 많은 품목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유통업태는 대형마트가 15개 품목로 1위였고 뒤를 이어 전통시장(9개), SSM(4개), 백화점(2개) 순이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4916원으로 전달보다 0.6%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4% 올랐다.

대형마트가 평균 11만762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11만8676원), SSM(12만8955원), 백화점(13만4407원)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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