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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약물중독 사망사례, 20년만에 첫 감소

기사입력 : 2019년07월18일 09:42

최종수정 : 2019년07월18일 09:42

코카인·합성 오피오이드계 마약 펜타닐 관련 사례는 증가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국이 지난 1999년부터 자국 내 약물중독으로 인한 사망 사례를 조사한 이래 20년만에 처음으로 사망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18년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사례가 직전년 대비 5.1% 줄었다고 밝혔다. 2017년 약물중독으로 발생한 사망 사례 예비치는 7만2224건이며 2018년 예비치는 6만8557건으로 집계된다.

펜타닐(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이 담긴 비닐백이 미국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국제우편세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2017.11.29. [사진=로이터 뉴스핌]

1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는 이번 결과가 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의 과다 투여로 인한 사망 사례가 줄어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천연 오피오이드계 약물인 모르핀, 반합성 오피오이드계에 해당하는 코데인과 옥시코돈을 과다 투여해 사망한 사례는 1년만에 14.5% 감소했다.

반면, 합성 오피오이드계 진통제인 펜타닐 중독 증상으로 사망한 사례는 늘어났다. 펜타닐은 모르핀보다 100배 더 강력하며 불법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도 코카인과 한국에서는 '히로뽕'으로 알려진 흥분제인 메스암페타민을 과다 투여로 사망한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 십년간 미국에서는 오피오이드계 약물 중독으로 수 십만명이 숨을 거두며 약물 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됐다. 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에 따르면 중증 약물중독 사례는 1999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2014년부터 2017년년까지는 급격한 증가를 보였다.

오피오이드계 마약 오남용이 걷잡을 수 없이 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불법 거래상을 사형에 처해야 한다며 '오피오이드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알렉스 아자르 보건복지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 확산을 억제하려 했고 이 노력이 효과를 봤다며 성과를 강조했다. 

아자르 장관은 "사람들의 생명이 구조되고 있고 우리는 이 위기에 맞서 싸워 승리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감소세가 20년만에 처음 나타난 만큼 아직 승리를 단정하기에 이르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오피오이드계 약물중독과 관련해 의료진들의 과잉 처방이 문제가 됐다고 지적한다. 효과는 강력하지만 중독성이 강한 진통제를 무분별하게 처방해 많은 사람들이 오피오이드계 약물에 노출됐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마약단속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의 거대 제약사들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옥시코돈과 하이드로코돈 알약 760억알을 유통시켰다고 보도했다.

가장 많이 판매한 회사는 매케슨이며 다음으로는 월그린, 카디널헬스, 아메리소스버진 등 순으로 나타났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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