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피의자로 전환...소환 조사 21일만에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경찰이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피의자로 전환, 정식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대표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지 21일 만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7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9.06.27 mironj19@newspim.com |
양 전 대표는 2014년 7월 서울 강남 소재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자리에는 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도 동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10여명의 유흥업소 종업원들과 이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정마담' 역시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6일 양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9시간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 양 전 대표는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6일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정마담과 유흥업소 종업원 10여명 등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양 전 대표는 지난달 14일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고 있다.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며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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