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찬반투표 마감…조선업계 '하투' 본격화

기사입력 : 2019년07월17일 14:27

최종수정 : 2019년07월17일 14:27

현대중·대우조선 합병 반대 부분 파업…임단협 관련 파업 가능성도 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17일 마감된다.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 반대와 함께 임단협 협상 마저 지지부진해 파업 찬성 가결 가능성이 높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이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로, 조선업계의 '하투(夏鬪)'가 본격화할 조짐이다.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현대중공업지부는 임단협 협상 관련 지난 15일부터 전체 조합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이날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되며 조합원의 과반이 찬성(가결)하면 파업권을 확보한다.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6시 전후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파업 가결 가능성이 크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번 찬반 투표와는 별개로 오는 18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도 참여키로 하는 등 부분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마지막주 하계 정기 휴가전 추가 파업 가능성도 점쳐진다.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 마감 전날인 지난 16일 현대중공업 노사는 울산본사에서 만나 첫 임단협 교섭에 들어갔다. 이날 협상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과 박근태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은 "한 발씩 서로 이해해서 교섭을 잘 해보자는 뜻에서 나온 것"이라며 "빠른 시간 내에 회사가 안정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언급했다. 이에 박근태 노조위원장도 "늦은 만큼 허심탄회한 대화로 속도를 내서 교섭하자"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 10일 파업권 확보 등을 위한 쟁의행위 안건을 92%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임금협상 요구안으로 회사 매각철회를 포함한 기본급 12만3536원(5.8%) 인상을 내걸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말 노동자협의회와 상견례를 가졌다. 노조격인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수당 인상, 복리후생 확대 등이 포함된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최근 들어 상견례를 가진 만큼 아직까지 진척된 것은 없으나 앞으로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간 합병 관련 파업은 불법적 파업"이라며 "임단협 협상과 관련해서도 노조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이달말 정기 하계 휴가를 앞두고 추가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