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주요 선진국 보편화…창조적인 공공건축 실현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충남도가 창조적인 공공건축 실현을 위해 민간전문가와 손을 잡았다.
충남도는 15일 도청에서 ‘충청남도 공공건축가 위촉식 및 토론회’를 갖고 공공건축가제도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공건축가제도는 우수한 민간 건축가를 공공건축업무에 참여토록 하는 제도이다. 미국·프랑스·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됐다.
충청남도 공공건축가 위촉식 및 토론회 [사진=충남도] |
이번 토론회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건축 관련 공무원 및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위촉장 수여, 강연·주제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공공건축가는 2년간 공공건축, 도시재생뉴딜,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 어촌뉴딜, 일반 농산어촌사업, 공간환경조성사업 등 도내 주요 건축 사업에 대한 기획·디자인 자문을 통해 사업 공공성을 강화하고 각 분야 간 융합과 균형을 조율한다.
에이치아이비(HIB, human building interaction) 시스템과 보편적 설계(Universal design)를 도입해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 중심’이라는 도정 방침을 시각화하고 다수의 지역 개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날 위촉된 건축가는 △총괄건축가 제해성 아주대 명예교수 △수석공공건축가 장순각 한양대 교수· 이정훈 조호건축사사무소 대표 △증진건축가 31명 △신진건축가 30명 등 총 64명이다.
도는 전국 최초로 인권, 여성, 장애인, 인문·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를 공공건축 자문단으로 별도 구성해 각종 사업에서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우리 지역의 공공건축물들이 일부 계층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사회통합의 공간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공공건축가 여러분들과 함께 지역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충남 혁신도시 지정·공공기관 유치 등 지역 핵심과제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bbb1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