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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왕복서간' 김다현 "기존과 전혀 다른 극 구성과 캐릭터에 매력"

기사입력 : 2019년07월15일 08:54

최종수정 : 2019년07월15일 08:54

미나토 가나에 동명소설 원작…지난해 초연 후 호평
김다현·에녹·김규종·이정화·강지혜 캐스팅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연극 '왕복서간往復書簡: 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이 9월 재연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다현, 에녹, 김규종, 이정화, 강지혜, 조원석, 김준영, 황성훈, 진태화, 송영미 [사진=벨라뮤즈]

연극 '왕복서간'은 지난해 말 제2회 KT&G 상상마당 창작극 지원사업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최종작으로 선정돼 개막 전부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데뷔와 동시에 350만 독자를 매료시키며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팬덤을 구축한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중학교 시절 동창이자 오랜 연인 사이인 준이치와 마리코가 편지를 주고 받으며 15년 전 발생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나가는 독특한 형태의 서스펜스로 4월 초연 당시 호평받았다.

제작사 벨라뮤즈 측은 오는 9월 재공연을 준비하며 원작에 대한 이해와 작품 속 캐릭터에 부합하는 캐스팅을 위해 연극과 뮤지컬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기존 배우들과 신인 배우들을 과감하게 기용했다.

한없이 부드럽고 자상한 모습 뒤 비밀스럽고 차가운 면모를 가진 '준이치' 역은 배우 에녹, 김다현, 김규종이 캐스팅됐다. 특히 2015년 '엠버터플라이' 이후 연극 무대로 돌아오는 김다현은 "오랜만에 출연하는 연극이라 무척 설렌다. 새로운 도전을 갈망하던 차에 기존과 전혀 다른 극의 구성과 흔히 접할 수 없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준이치의 오랜 연인으로 중학교 시절 화재 사건 당시 기억을 잃은 '마리코' 역은 배우 이정화와 강지혜가 캐스팅됐다.

두 사람의 어린 시절을 연기할 '어린 마리코' 역은 배우 송영미, '어린 준이치' 역은 배우 진태화와 황성훈이 번갈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어린 마리코와 준이치의 급우 '가즈키' 역은 배우 조원석과 김준영, '야스타카' 역은 배우 이진우와 조훈이 맡는다.

연극 '왕복서간'은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17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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