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올해 정부는 19종의 독감백신 약 2500만명 분을 출하승인할 예정이다. 특히, 7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신청돼 8월부터 국가출하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독감 백신 접종 시기에 앞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국가출하승인 계획을 세우고 안전사용정보를 제공하겠다고 9일 밝혔다.
국가출하승인 제도는 백신을 비롯한 생물학적 제제에 대해 제품을 판매하기 전 국가에서 검정시험이나 '제조 및 품질관리 요약서' 등 자료를 검토해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다.
올해 국가출하승인되는 독감백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약 2500만 명분이다. 식약처는 7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신청돼 8월부터 국가출하승인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허가된 독감 백신은 63개다.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올해 국내에 유통될 것으로 예상되는 독감 백신은 3가 백신(A형 2종, B형 1종) 8개, 4가 백신(A형 2종, B형 2종) 11개 등 총 19개다.
식약처는 "독감백신을 올바르게 접종하기 위해서는 접종 대상과 횟수, 접종시 주의사항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독감백신은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접종할 수 있다.
하지만,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나 과거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생명에 위협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람은 독감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 된다. 백신 접종 후 6주 내에 눈과 입술 등 얼굴 근육이 쇠약해지거나 마비, 염증 등 증상이 나타나는 '길랭-바레 증후군'의 과거력이 있었던 사람은 의사와 상담을 거쳐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식약처는 "이번 국가출하승인 계획과 안전사용 정보 안내 등을 통해 독감백신의 원활한 공급과 올바른 접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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