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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중국 공산당, 당원 셋중 한명 2030세대, 여성당원도 급증

기사입력 : 2019년07월04일 08:51

최종수정 : 2019년07월04일 08:51

전체 당원 수 2018년 기준 9000만명 돌파
여성당원 빠르게 증가 전체 27.2% 차지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오는 2021년 창당 100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중국 공산당의 당원이 2018년 말 9000만명을 돌파했다. 통계에 따르면 공산당원은 2018년 말 전년 대비 103만명 늘어난 9059만 4000명을 기록했다.

1921년 7월 23일~31일 중국공산당은 50여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상하이에서 제1차 전국대표회의(당대회)를 열고 중국공산당 탄생을 선포했다. 이후 매년 7월 1일을 공산당창립기념일로 정해 올해 98주년을 맞았다.

중국공산당 중앙조직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총 당원 9059만 4000명 가운데 남자 당원은 72.8%(6592만 9000명), 여자 당원은 27.2%(2466만 500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당원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4년 2167만 2000명에서 4년만인 2018년 2466만 5000명을 기록했다.

연령분포를 보면 1980년 이후에 출생한 ‘80허우(後)’와 1990년 이후 출생한 ’90허우’ 당원이 전체 1/3을 차지한 것이 눈에 띈다. 61세 이상의 고령층 당원이 점차 증가 추세로 2600만명을 기록했다.

55개 소수민족 출신의 당원은 664.6만명으로 전체 당원의 7.3%를 차지했다. 학력이 좋다고 해서 쉽게 당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당원의 계층분포를 보면 농목어민 계층과 기업, 사회조직전문기술인원, 관리원, 학생 등 다양하며, 학력도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여 절반 가까이 전문대졸 이상 학력으로 질적 향상을 보였다.

1949년 신중국 성립 때 448만 8000명이던 당원은 이후 마오쩌둥의 확대노선과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등으로 당원이 급증했다. 특히 장쩌민 총서기 집권시기에 자본가인 기업인들의 입당을 허용하면서 공산당원이 급속히 늘었다. 하지만 시진핑 총서기가 집권하면서 입당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증가세가 주춤했으나 지난해 말 9059만 4000명이 됐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단원이라고 해서 쉽게 공산당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중국 공산당의 당원 선발 절차는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워서 입당신청서를 제출한다고 해서 다 입당하는 것이 아니다. 전국에서 매년 평균 약 390만명이 입당 신청서를 제출한다.

‘중국공산당장정’에 의하면 입당은 만18세 이상의 중국 노동자, 농민, 군인, 지식분자와 기타 혁명분자로 당의 조직에 참가하기를 원하며 적극적으로 일할 사람이어야 한다. 개인 신청을 통해 지부심사, 지부토론을 거쳐 당위원회에 보고한다. 상급기관에서 약 1년 이상의 심사를 한 뒤 비준을 받으면 입단선서를 하고 당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입당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

공산당 조직 구조는 당원, 전국대표대회 대표, 중앙위원회 위원, 정치국위원, 정치국 상무위원, 총서기 등으로 이뤄져 있다.  당원은 수 십 년 이상 당 조직의 양성과정을 거쳐 지도자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공산당원이라고 해서 특별한 대우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국가와 인민을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하고 선봉에 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이런 규범 때문에 시장경제기에 태어나 자란  '00허우(2000년대이후 출쟁자)' 등 신세대들은 굳이 공산당원이 되려고 애쓰지 않는다.

중국 공산당 배지 위에 '인민을 위해서 복무한다'라고 적혀 있다.[사진=바이두]

중국 공산당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의 각 분야에서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고 이를 관리 감독한다.  예를 들어, 베이징대학 교장(총장)과 베이징대학 당위원회 서기는 직급은 비슷하지만 당위원회 서기는 교장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마찬가지로 길림성 성장과 길림성 당위원회 서기 역시 직급은 비슷하지만 당위원회 서기는 성장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단일 정당으로 세계에서 제일 큰 정당으로서 국가 위에 존재한다. 중국에서는 당이 우선시되었기 때문에 장쩌민 총서기 이전에는 국가 주석은 최고 실력자가 아닌 경우가 많았으며, 장쩌민 총서기 이후에는 총서기와 국가주석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hanguogeg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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