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1회용품 줄이기 시민실천 요청
[서울=뉴스핌] 이은지 기자= 자원순환사회연대는 ‘1회용품 안 쓰는 장례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자원순환사회연대 등이 주축으로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에 서울시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도 참여해 장례식장 1회용품 줄이기 시민들의 참여 요청에 힘을 보탠다.
세계 1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은 2008년 스페인의 국제환경단체 ‘가이아’가 제안해 만들어진 날이며 매년 미국, 프랑스 등 40여개 세계 시민단체가 동참해 비닐봉투 등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벌인다.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장례식장 내 음식 제공시 1회용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생시키고 있는데 접시에 음식물이 묻어 있는 장례식장 1회용품은 대부분 재활용이 안 되고 쓰레기로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4년 환경부가 발표한 ‘1회용품 사용실태조사 및 제도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장례식장 1곳당 연간 밥·국 그릇은 72만개, 접시류는 144만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자원재활용법상 장례식장은 1회용품 규제대상 업종은 아니지만 장례식장의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시립장례식장을 대상으로 다회용품 사용을 권장하거나 친환경용기로 대체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1회용품 줄이기에 다소 사각지대였던 장례식장에서 1회용품을 줄여보자는 이번 캠페인은 새로운 장례문화조성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규동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장례식장에서의 1회용품 줄이기는 일상 속에서의 1회용품 줄이기보다 좀 더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의 건강, 환경, 미래 세대를 위한 일로써 환경시대에 맞게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실천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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