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6월 24일~6월 28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젓가락형제, ‘작은 사과’ 2019 상반기 대중가요 누적 1위
젓가락형제 샤오양(肖央,좌측)과 왕타이리(王太利)[사진=중신사] |
지난 2014년 히트했던 젓가락형제의 '작은 사과'가 최근 중국 가요계에서 재차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 2인조 그룹 젓가락형제의 '작은 사과'는 음악사이트 쥬쿠인웨(九酷音樂)의 음원 차트에서 2019년 상반기 누적 1위에 올랐다.
이 노래를 부른 젓가락형제 멤버인 샤오양(肖央)과 왕타이리(王太利)는 각본, 감독, 배우, 음악창작, 가수 등 모든 역할을 수행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작은 사과'는 경쾌한 리듬에 남녀노소 따라 부르기 쉬운 곡이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해 언제 어디서 들어도 기분 좋고 가벼운 흥을 돋우는 음악이다. 중독성이 강해 노래방이나 함께 노래를 부를 때 많은 이들이 애창하는 곡이다.
이 노래는 본래 2014년 영화 삽입곡으로 해당 영화는 그다지 흥행하지 못했으나 노래는 인터넷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 해 제42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의 초청으로 축하공연을 한 젓가락형제는 ‘작은 사과’로 연말 최우수국제음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재차 인기를 끌고 있는 ‘작은 사과’의 뒤를 이어 나의 행복은 너를 생각하는 것(我的快樂就是想妳), 기꺼이 당신을 사랑해요(甘心情愿爱着你), 취상사(醉相思), 구름이 날고 있다(雲在飛), 살천맥(殺阡陌), 그리움의 고통(相思的苦), 여보, 수고했어(老婆妳辛苦了), 또 꿈에서 너를 만나(又在夢裏見到妳), 그리움의 비(相思的雨) 등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드론의 황제 다장(大疆, DJI ), 첨단 로봇 “미니탱크” 개발
다장(DJI)이 선보인 미니탱크 ‘로보마스터(RoboMaster)S1’ 모습[사진=다장 홈페이지] |
드론으로 하늘을 정복한 DJI가 지상을 순항하는 미니탱크 ‘로보마스터(RoboMaster) S1’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DJI의 ‘로보마스터(RoboMaster)S1’ 상단 부분은 4개의 바퀴통과 1개의 다각형 평면을 덮기 위해 두어진 반원형의 지붕인 쿠폴라가 있다. S1은 지상 드론처럼 일을 한다. 조종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차에 탑재된 카메라가 제공하는 실시간 영상을 통해 차량을 운전한다.
이 카메라는 드론과 같이 작동한다. S1에게 한 물체를 바짝 따라붙이면 로봇은 강아지처럼 그것을 따라 다닌다. 미니탱크는 지상선을 따르거나 혹은 조종자가 코드를 사용하여 입력한 프로그래밍 경로를 따라 움직인다.
DJI가 선보인 미니탱크 ‘로보마스터(RoboMaster)S1’의 바퀴 모습[사진=다장 홈페이지] |
◆송중기-송혜교 커플 이혼 소식, 중국 인터넷 점령
중국 시나닷컴 메인을 장식한 송중기-송혜교 이혼 소식[사진=시나닷컴 캡처] |
송중기-송혜교 커플의 이혼 소식이 각종 SNS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을 통해 거의 국내 언론사와 실시간으로 중국 전역에 보도됐다. 또한 중국 최대 포탈사이트인 바이두를 비롯하여 각종 포탈 사이트에서 ‘’송중기 송혜교 이혼’이 인기검색어 1위에 올랐다.
시나닷컴 엔터테인먼트 뉴스는 이날 하루 9개의 관련 뉴스를 쏟아내 관련 조회수는 700만회를 넘어섰으며, 누리꾼의 댓글도 수십만 건이 올라왔다. 중국 누리꾼들은 “잘 어울리는 쌍이었는데 안타깝다”, “믿기지 않는다”, “동화는 끝났다, 더 이상 사랑을 믿지 않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 누리꾼들의 분석은 예리했다. 올해 2월 송혜교가 인천공항에서 찍힌 사진에서 결혼반지가 보이지 않자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에 ‘송혜교 결혼반지 미착용’이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일찌감치 송-송 커플의 이혼설을 제기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송송 커플'의 이혼 소식에 이어 중국의 톱 스타 연인인 판빙빙-리천 커플의 결별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 뉴스에 대한 중국 누리꾼들의 관심은 한층 고조됐다.
hanguogeg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