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앞서 소상공인 직접 만나 애로사항 청취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지역경제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취임 1주년에 앞서 소공인들의 어려움이나 제안을 직접 듣기 위해 27일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 흥덕U타워에서 지역 내 소공인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27일 오전 용인시 흥덕유타워에서 소공인간담회가 열렸다.[사진=용인시청] |
이날 소공인 대표 30여명은 창업 활성화를 위한 공유오피스‧프로그램 지원, 지역 기업들이 시제품을 실증할 기회 확대 등 다양한 제안을 쏟아냈다.
이형준 풀다이브 테크놀로지 대표는 "스타트업은 시작 단계 업체임에도 정부나 시의 지원을 받기 위해선 매출 실적 등이 필요해 사실상 도움을 받기 힘들다"며 "기업의 미래가치나 성장방향 등을 고려해 집중 지원해 달라"고 제안했다.
백 시장은 "예산을 쓰는 일에 정확한 근거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발생한다”며 “시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고려해 스타트업을 지원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또 백 시장은 '시의 지원을 받아 시제품 제작과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했으나 지원이 제품 양산을 위한 실증화 사업까지 이어지지 않아 아쉽다'는 김수경 엔이알 대표의 의견에 "관내 기업을 끝까지 케어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백 시장은 청년 구직자 채용 기업에 대한 지원과 시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기업 지원 내용을 직접 체크하며 몰라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관련 부서에서 챙길 것을 주문했다.
백 시장은 지난 26일에는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소상인들을 만나 의견을 듣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는 용인와이페이 발행금액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정책수당, 공직자 복지포인트 등도 와이페이로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들은 "편리한 교통으로 인해 상권이 오히려 쇠퇴하고 있다"며 "시에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백 시장은 "시에서도 지원하겠지만 상인들 스스로 머물고 싶은 거리를 만들고 명물화할 좋은 아이템을 많이 만드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시와 함께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날 백 시장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만든 '용인와이페이' 이용 현황 등을 직접 챙기며 상인들에게 용인와이페이 가맹점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백 시장은 소상인들과 함께 수지구청역 일대에서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용인와이페이를 많이 활용해 달라는 캠페인을 하며 홍보에 나섰다.
한편, 백 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7월 1일에 이동면기업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지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