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재생에너지 중 24시간 생산 가능
연료전지 상용화…2040년·가정용 2.1GW 공급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정부의 육성 정책 및 신재생에너지 의무화 확대 정책에 힘입어 수소 에너지 시장이 고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서울 여의도 한양증권빌딩에서 자본시장 핵심 테마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 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제2회 수소경제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 임희천 박사(수소지식그룹 컨설팅 랩 소장)가 ‘수소안전과 수소경제 확산’에 대해서 설명했다.
임희천 박사. [사진=김유림 기자] |
임 박사는 “수소는 물만 있으면 만들어낼 수 있는 2차 에너지다. 사용 후 물이 되는 선순환적인 구조이며, 생태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반면 태양광, 풍력 등은 바람이 안 불거나 날씨가 흐리면 에너지를 얻을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구의 70% 이상이 물로 이뤄졌고, 물로부터 수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수소사회 전환의 필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 2015년 12월 주요 국가들이 탄소(CO2)를 줄이기로 합의를 했으며, 우리나라는 총 37%를 감소하겠다고 UN에 제출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정책의 영향으로 수소 에너지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친환경 분산전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발전용 연료전지를 재생에너지 활용 수소 생산과 연계해 2040년까지 15기가와트(G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외에도 대규모 발전이 용이한 수소가스터빈 기술개발 및 실증을 통해 2030년 이후 상용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이날 코스닥 상장사 동아화성, 비상장사 에이스크리에이션, 아이리움산업 등 수소 에너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의 기업설명회(IR)가 진행됐다.
동아화성은 자동차 및 가전, 산업용 특수고무 부품 제조업체다. 전기차용 배터리 팩 가스켓, 수소차용 흡기·배기호스,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분리판 일체형 가스켓 등이 대표 제품이다. 현대차, 중국 제일기차, 둥펑차, LG전자 등이 주요 고객이다.
에이스크리에이션은 수소연료전지용 카본복합소재분리판과 에너지저장장치인 VRFB (바나듐레독스플로우받데리) 카본복합소재 집전체 제조 업체다. 하이리움산업은 현대자동차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협력으로 수소연료전지차량의 보급확대를 위한 이동식 수소스테이션을 개발,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연을 마치고 전세계 판매를 개시했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