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군산공장 활용한 전북 상생형 일자리 모델도 가시권
새만금개발청·개발공사 설립 및 예산 1조 돌파 등 가속화
[편집자] 민선7기 송하진 전북도정은 전라북도가 가진 강점을 살려 실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데 초점을 맞춰온 민선6기의 각종 정책을 진화시켜 전북의 대도약을 이뤄내겠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전북도가 지난 민선6기 4년 동안 도정이 나아갈 방향을 차근차근 재정립해가면서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다지는 데 역량을 모아왔다면 민선7기는 정책실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내용적 충실성을 최대한 확보해 나가면서 주요 핵심정책들의 결실을 맺어 대도약의 시대를 활짝 열어보겠다는 목표다. 송 지사의 도정방향을 뉴스핌이 직접 들어봤다.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송하진 전북지사는 25일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도정 핵심시책들의 완성도를 차근차근 높여 도민들과 함께 웅비의 천년으로 나갈 대도약의 기반을 탄탄히 실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송하진 전북지사는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2019.6.25 lbs0964@newspim.com |
다음은 송하진 지사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민선7기 1년을 맞았다. 지난 시간을 간략히 자평한다면.
▲전북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는 데에 모든 걸 쏟았다. GM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가동중단과 같은 악재도 있었지만 오히려 전북경제 체질을 새롭게 바꾸고 산업 생태계를 마련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 상용차 미래형 생태계 조성사업 예타 면제 등 굵직한 성과를 여럿 거두었지만 민생에서 확연히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는 데에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 전북경제의 체질 강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에 주력하고 있는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GM군산공장 폐쇄에서 볼 수 있듯이 대기업 한 두 개의 이탈로 지역경제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일까지 생겨나기도 했다. 이러한 현실을 어떻게든 타개하려면 전북이 잘할 수 있는 산업, 미래경쟁력이 있는 차별화된 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전북의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자동차‧조선 등 전북의 주력산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했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고 탄소융복합산업의 범위를 확대하도록 했다
농생명산업과 신재생에너지, 금융산업, 수소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전북의 강점인 관광자원을 ICT와 결합해 전라북도를 최고의 여행체험관광지로 만드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삼락농정은 농가소득 증가율 전국 1위, 농가소득 3위라는 성과를 거두며 농가소득을 높이고 그 구조를 다원화하는 데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확대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를 만드는 데에도 주력했다.
- 상생형 일자리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전북 상생형 일자리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폐쇄된 GM군산공장을 활용한 전기 완성차 생산모델이고, 나머지 하나는 새만금에 전기 완성차와 부품기업을 집적화하는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모델이다.
전북 상생형 일자리 모델에는 MS 컨소시엄과 대창‧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각각 2250억원과 1773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으며 이들이 직접 고용하는 인원만 해도 총 1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새만금 개발속도는 어떤가.
▲공공주도 매립을 담당할 새만금 개발공사가 설립되고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과 재생에너지클러스터 사업, 한중경협단지 조성이 호재로 떠오르면서 새만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SOC도 대폭 확충됐다. 2020년 완공되는 동서도로를 비롯해 남북도로와 새만금~ 전주 간 고속도로, 신항만, 새만금 – 대야간 철도 등도 조성 중이거나 추진할 예정이다.
내부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스마트 수변도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추진이 가시화됐다. 투자여건도 개선되고 장기임대용지도 조성돼 투자의향을 가진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 생산 단지로 새만금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중국 기업들의 관심도 매우 커지고 있다. 실제로 투자협약도 2015년에 단 1건에 달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11건이 체결됐다.
- 기업 유치 실적과 일자리 창출 성과는.
▲민선6기 이후 799개 기업이 전북에 유치되고 투자를 결정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액은 예정액을 포함해 5조 5천 억 원을 상회하며 고용계획도 3만여 명에 달한다. 도드람과 일진제강, 사조화인코리아, 경인양행, 농협케미칼, 나노스, 한솔케미칼등 1000억 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이행, 약속한 알짜기업들이 유치돼 전북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최근에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산업 기반을 새만금에 마련하고, 새만금 사업법의 개정으로 새만금 산단 장기임대용지의 임대료 감면 혜택을 국내기업에도 제공하게 된 덕분이다.
실제로 네모이엔지와 레나인터내셔널 등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착공하고, 나노스와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코스텍, 엠피에스코리아 등 전기차 기업들도 투자에 나서는 등 관련 기업들이 집적화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위해‘두드림(Do-Dream) 전북형 일자리’를 비전으로 민선 7기 일자리 창출 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에는 183개 사업에 7193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4만 9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준비 상황은.
▲지난 연말 새만금 세계잼버리 특별법이 제정됐다.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 추진단이 구성돼 조직위원회 임원 선정과, 사무국 구성, 새만금 세계잼버리법 시행령 마련, 2021 프레잼버리 등의 사전 홍보, 조직위원회 발족 등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잼버리가 펼쳐지게 될 부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부지매립 방식을 공공주도로 전환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기반 시설 설치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도 곧 마무리된다. 세계잼버리에 참가할 국내 스카우트 대원을 확보하고 저변을 넓히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전라북도가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랜 낙후와 소외를 겪었던 전북의 활로를 찾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뛰었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과 같은 굵직한 성과도 거뒀지만 아쉬움이 있는 부분들도 있다. 성과는 더욱 키우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나가면서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 꽃처럼 아름답고 가을 열매처럼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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