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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갈매·성남복정 '제로에너지' 시범도시로 조성

기사입력 : 2019년06월20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6월20일 11:00

국토부 '제로에너지건축 보급 확산 방안' 마련
내년부터 1000㎡이상 공공건축물부터 의무 적용
2025년 500㎡이상 공공·1000㎡이상 민간으로 확대
2030년 500㎡이상 모든 건축물에 적용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기 구리시 갈매역세권과 성남시 복정1지구가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하는 제로에너지 시범도시로 조성된다.

제로에너지건축은 내년부터 연면적 1000㎡ 이상 공공건축물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면적 500㎡이상 모든 건축물로 의무화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로에너지건축 보급 확산 방안'을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1일 발표한다.

제로에너지건축은 단열·기밀성능을 강화해 건축물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설비로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는 건축물이다.

◆제로에너지 로드맵 개편, 중대형 건축물부터 우선 적용
이번 방안에 따라 먼저 지난 2016년 수립한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로드맵을 개편한다.

기존 로드맵은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를 내년 중소규모 건축물(500~3000㎡)부터 적용할 계획이었다. 이를 추가공사비 부담 여력이 큰 1000㎡ 이상 중대형 건축물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로드맵을 수정했다.

이어 2025년부터 500㎡ 이상 공공건축물, 1000㎡ 이상 민간 건축물로 확대 적용된다. 가장 비중이 높은 공동주택의 경우 30세대 이상은 모두 의무화 대상이다. 오는 2030년 500㎡ 이상 모든 건축물을 대상으로 의무화가 전면 시행된다.

올 하반기 시행령 개정에서 2025년, 2030년 단계별 의무화 대상을 명시해 사전준비 기간을 충분히 부여할 계획이다.

또 2025년 민간으로 의무화 확대 적용 시 일시적 기준 상향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냉난방기기나 조명처럼 비용 대비 성능효과가 높은 기준부터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제로에너지건축 성능향상, 비용절감을 위해 연구개발(R&D)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공공·민간·공동·단독주택별 맞춤형 확산 전략추진
국토부는 그간 실시한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공공건축물, 민간건축물, 공동주택, 단독주택 유형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확산 전략을 추진한다.

공공건축물의 경우 의무화 로드맵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확산을 추진하고 의무화 대상이 아닌 소규모 공공건축물(500~1000㎡)은 2025년 전까지 컨설팅을 비롯한 기술지원을 병행한다.

민간건축물은 자발적인 도입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 인센티브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건폐율을 비롯한 인센티브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은 공공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로 고층형 공공주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남양뉴타운(654가구), 과천지식타운(547가구), 인천검단(1188가구) 총 2389가구다.

단독주택의 경우 저층형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를 확대한다. 세종(78가구), 동탄2신도시(334가구), 부산명지(68가구)에 모두 48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지구단위로 제로에너지 시범도시 [자료=국토부]

◆구리갈매·성남복정 제로에너지 시범사업 추진
지구단위 제로에너지 시범사업은 구리시 갈매역세권과 성남시 복정1공공주택지구 2곳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사업지구 전체를 대상으로 경제적이고 효과가 입증된 옥상태양광 설치를 기본으로 평균 에너지자립률 20%(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달성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마련한다.

건축물 유형별 특성이나 용적률을 고려해 에너지자립률을 현실적으로 설정하고 부족한 자립률은 공원, 자전거도로, 방음벽 등 공용시설 부지를 활용해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연면적에 비해 옥상면적이 작아 신재생에너지 설치에 한계가 있는 고층건축물은 약 7~15% 수준의 에너지자립률을 확보하고 저층 공공건축물은 40% 이상을 확보하되 전체 목표인 20%에 부족한 부분은 공용시설 부지에 태양광 설치로 보충하게 된다.

공용공간에 설치한 태양광 설비의 유지관리와 판매, 공급관리 업무는 사회적 기업에 위탁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아직 제로에너지건축 법적 의무화가 되지 않은 민간건축물은 제로에너지 설계공모를 통해 제안이 우수한 업체에 택지를 분양하거나 건폐율, 용적률 인센티브 적용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구단위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3기 신도시나 행복도시에도 제로에너지 확대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건축은 국내 기술로도 구현이 가능하지만 선진국 대비 약 78%의 기술수준으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으로 관련 시장을 확대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제로에너지건축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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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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