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中 정상회담 앞두고 고위급 무역 협상 '재가동'

기사입력 : 2019년06월20일 02:43

최종수정 : 2019년06월20일 02:43

라이트하이저 대표, 므누신 장관과 류허 부총리 회동할 뜻 밝혀
중국 보복 관세 철회 및 수입 확대 요구할 움직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팀이 지난달 10일 워싱턴 담판을 끝으로 교착 국면에 빠진 논의를 재개한다.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에 앞서 1개월 이상 협상을 표류시킨 쟁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0일 워싱턴에서 결론 없이 무역 협상을 종료한 미국과 중국 정책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19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하원 조세무역위원회 증언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함께 류허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하루 이틀 사이 전화통화를 갖고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전에 중국 측 협상 대표와 회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가진 뒤 일본에서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힌 한편 이에 앞서 양국 협상 팀이 담판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고위 정책자들의 협상이 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일본 오사카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양국 협상 대표의 만남은 지난달 10일 워싱턴에서 결론 없이 회담을 마친 뒤 사실상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일본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므누신 장관과 이강 중국 인민은행(PBOC) 총재가 만남을 가졌지만 실질적인 담판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지난달 워싱턴 회담을 종료하면서 양국 정책자들은 베이징에서 추가 협상을 갖기로 했지만 미국의 관세 인상과 화웨이 보이콧, 여기에 중국의 보복으로 극심한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계획이 유야무야 됐다.

협상 재개가 의미 있는 진전이지만 결과를 낙관하기는 어렵다. 이날 증언에서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또 한 차례 비판하며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중국과 교역이 매우 불공정하다”며 “현 상황이 지속되다가는 장차 미국 고용시장이 커다란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양국 모두 성공적인 무역 합의를 원한다”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입장에서 훌륭한 딜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또 중국 측의 보복 관세 철회와 미국산 물품의 추가 구매가 협상의 주요 쟁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루 캉 외교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 정상은 모든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며, 이는 결국 전세계와 맞물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