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출시 기아차 페이스리프트 모델 'K7 프리미어'에 탑재
KT-현대·기아차, 전 차종에 커넥티드카 서비스 확대 적용 계획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차량에 탑승한 채로 집안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KT는 이달말 출시 예정인 기아자동차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K7 프리미어에 차량 내에서 홈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를 탑재한다고 19일 밝혔다.
KT, 신형 K7에 '카투홈' 서비스 탑재 [사진=KT] |
카투홈 서비스는 차량 내에서 집안에 있는 조명, 에어컨, TV, 가스차단기 등의 홈 IoT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음성 명령이나 간단한 화면 터치만으로 조작이 가능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모두 높인 것이 특징이다. KT 기가지니 홈 IoT 서비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차량 내비게이션의 ‘카투홈’ 메뉴를 선택한 후 기가지니 계정으로 로그인만 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차량 핸들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카투홈 에어컨 23도로 틀어줘” 또는 “카투홈 보일러 켜줘”라고 명령하면 집안에 있는 해당 시설이 작동되는 식이다.
여러 기기를 한꺼번에 제어하는 ‘외출 모드’나 ‘귀가 모드’도 지원한다. 외출 모드에 모든 전자기기의 전원 오프(Off)를 설정해 놓으면 터치 한 번에 모든 기기들이 꺼지거나, 귀가 모드에 특정 기기 작동을 설정해 놓으면 귀가와 동시에 해당 기기를 이용 할 수 있도록 미리 세팅이 되는 식이다.
양측은 카투홈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현대기아차 모든 차종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현대기아차와 함께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카투홈 서비스의 경우 이후 출시하는 차량에 탑재하는 것은 물론,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차량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아 스포티지 더 볼드, 현대 투싼 모델에 최초 탑재하여 출시한 '홈투카' 서비스도 6월 말부터 확대 적용한다. 현대차의 쏘나타, 그랜저, 펠리세이드 등 14종과 기아차의 K9, 싼타페, 카니발 등 11종이 대상이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 센터 상무는 “현대기아차와의 협력을 통해 서로 다른 영역으로 여겨졌던 자동차 커넥티비티 기술과 홈 IoT의 결합을 최초로 실현해냈다”며 ”이종간 결합을 기반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다양성을 확보해 새로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