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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호주, AFC 소속팀 중 첫 승… 프랑스·독일 16강 진출

기사입력 : 2019년06월14일 09:13

최종수정 : 2019년06월14일 09:13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호주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팀 중 첫 승리를 신고했다.

호주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모손에서 열린 2019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1대2로 패한 호주는 1승1패를 기록, 승점 3점을 얻어 조 3위에 올랐다.

앞서 이번 대회에서 D조의 일본이 아르헨티나와 0대0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아시아팀의 유일한 승점 기록이었다. 한국은 A조에 속해 프랑스에 0대4 패, 나이지리아에 0대2로 패해 승점 0, 골 득실 -6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호주가 브라질을 꺾고 첫 승을 달성했다. [사진= FIFA]

호주는 선제골을 내주고 시작했다. 전반 27분 엘리스 켈먼드-나이트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마르타가 브라질에게 첫 골을 선물했다. 마르타는 이 골로 역대 여자월드컵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16골로 늘렸다.

브라질은 기세를 몰아 전반 38분 그리스치아니가 헤딩골을 보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호주는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케이틀린 포드의 만회 골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후 후반 13분에는 클로에 로가조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1불 브라질의 자책골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호주의 크로스를 끊기 위해 달려든 브라질의 중앙 수비수 모니카의 머리에 맞은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브라질(승점 3·골 득실 +2)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이탈리아(승점 3·골 득실
+1)에 근소하게 앞선 1위를 지켰다.

B조에 속한 중국은 전반 40분 리잉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대0으로 꺾었다.

중국(승점 3·골 득실 0)은 독일(승점 6), 스페인(승점 3·골 득실 +1)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전날 A, B조에서 각각 2연승을 달린 프랑스와 독일은 이날 경기 결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스는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 안에 들 수 있고, 독일은 조 2위 이상을 확보했다.

중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꺾었다. [사진= FIFA]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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