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축구

속보

더보기

"아시아를 빛냈다"… 중국 부러움 받는 대한민국 U20 월드컵 축구

기사입력 : 2019년06월15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6월16일 17:58

"한국,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역사 만들어낼 것"
"중국, 귀화 선수에 의지하면 발전 없어"
"이강인, 남미 선수들 농락... MVP 사실상 예약"
"중국, 한국·일본 축구와 비교된다... 중국 뭘하고 있나"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국은 이강인 등의 활약으로 세계적인 무대서 결승에 진출했는데 중국은 실력있는 선수들을 귀화시키기 바쁘다. 한국은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다."

한국이 중국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랭킹 37위)은 지난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에콰도르(피파랭킹 59위)를 1대0으로 제압,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

에콰도르와의 4강전 이후 중국 매체는 앞다퉈 한국의 역사적인 결승 진출을 전했다. 중국 여론은 한국을 부러워하는 내용, 이강인의 활약을 주목하는 내용, 중국의 부진을 비판하는 내용 등 3가지로 나뉘어진다.

 

중국이 한국의 U-20결승 진출을 앞다퉈 전했다. [사진=시나스포츠 웨이보]

▲ 중국 매체 "한국,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역사 만들어낼 것" 극찬

중국 시나스포츠는 "한국은 이강인의 도움으로 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에콰도르를 1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경기 후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축하한다고 전했다. 18세의 이강인은 현재 발렌시아의 유망주로서 이미 1군에 소속되어 있으며 라리가와 국왕컵, 유로파리그에 모두 출전한 적 있다"고 전했다.

시나스포츠는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청소년 국제대회 결승에 올라갔다. 아시아를 빛냈다고 할만하다. 반면 중국은 14년째 U-20 월드컵 본선조차 밟지 못하고 있다. 2005년 네덜란드 대회를 끝으로 번번이 U-20 월드컵 예선에 탈락했다. 반면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일본은 툴롱컵에서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플레이가 돋보였다"고 강조했다.

중국 CCTV 스포츠는 "한국팀은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 결승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 중 세 번째 팀이 되었으며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다른 중국매체 남부 메트로폴리스는 "한국팀은 1983 년 AGAI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고 1983 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의 영광을 재현하기를 기대했다. 이제 그들은 선배들을 능가 할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와 아시아 축구에 새로운 역사를 써낼 수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극찬했다.

한국 선수의 병역 면제 이슈를 조명하기도 했다.

시나스포츠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고 수준준의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일부 한국 팬들은 국민청원에 병역 면제를 요구했다. 이 아이들이 세계 청소년 선수권에서 우승하면 병역 면제 대상이된다. 하지만 이는 올림픽, 아시안 게임 금메달, 월드컵 준결승에 해당되기에 U20 한국팀 선수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이 사상 첫 결승행에 성공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중국 여론 "한국과 일본은 세계의 무대 섭렵... 중국은 귀화 시키기에 급급" 비판

중국내에서는 한국의 사상 첫 결승에 자성론이 일고 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한국과 일본이 세계의 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는데 중국은 무엇을하고 있나"며 비판했다.

또한 "축구 내용이 솔직히 좋았던 것 같으니, 복잡한 상황이긴 하지만 같은 아시아로서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해주면 좋겠다. 또다시 트로피를 밟는 만행을 범하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올리기도 했다.

지난 5월29일 한국 U-18 축구 대표팀은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19 판다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에 발을 올리고 소변보는 시늉을 했다'며 중국 전역을 들끓게 했다.

중국 매체들이 이강인의 활약에 주목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누리꾼 "이강인, 남미 선수들 농락한다... MVP 사실상 예약" 극찬

시나스포츠는 "이번 U-20월드컵에서 이강인의 활약은 특출났다. 세네갈과의 경기에서는 1골 2도움을 기록, 이번 경기에서의 결승골 역시 그의 도움이었다. 한국은 이강인의 활약으로 처음으로 U-20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우크라이나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며 이강인을 집중 조명했다.

누리꾼들은 "한국의 10번 에이스 선수는 가장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미 선수들을 농락하고 있다. 대회 MVP도 사실상 예약했다"고 이강인의 활약을 극찬했다.

"한국의 10번 에이스 선수는 이제 이번 대회 1골 4도움으로 대회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가장 어린 나이인데도 남미 챔피언 선수들을 발밑에서 농락하는 모습은 놀라운 수준. 역시 아약스가 데려가고 싶은 이유가 있고, 대회 MVP도 사실상 예약한 셈이니 아마 대회가 끝나면 전 세계 빅 클럽에 데려가고 싶을 것이다"라며 이강인의 활약을 집중 분석하는 글도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이밖에도 "중국이 귀화 선수들에게만 의지한다면 영원히 손흥민, 이강인같은 선수를 가질 수 없다", "손흥민에 이강인까지, 앞으로 한국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중국은 향후 20년동안 한국한테 밟힐 것이다", "이강인은 분명히 중국 혈통이다. 빨리 조사해봐라", "이강인을 빨리 귀화시켜야한다", "저 패스와 위치선정은 (중국) 국대보다 20년은 앞서있다" 등 부러움을 사는 반응들도 있었다.

▲ 외국 베팅업체 "한국 우승 배당률, 우크라이나보다 높아"

영국 벳365 등 유럽 3개 베팅업체가 공개한 2019 U20 월드컵 우승팀 배당률에 따르면 한국 우승 배당률은 평균 5.19배로 책정했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우승 배당률은 3.81배로 한국보다 낮았다.

이는 한국 우승에 1만원을 걸고 실제로 한국이 이기면 5만19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배당률이 가장 높게 책정된 것은 그만큼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배당률이 가장 적게 책정된 팀은 이탈리아로, 평균 2.99배의 우승 배당률을 받았다. 에콰도르가 평균 3.31배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 대표팀과 우크라이나는 한국시간으로 6월16일 오전 1시 U20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기뻐하는 U20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