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민주당 유력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 뒤진다는 여론조사와 관련 보도에 발끈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가짜 (부패한) 뉴스 미디어는 내 선거운동 캠프에서 누출된 여론조사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그런데 이는 가짜이고 끝없는 마녀사냥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우리가 가진 것 중 최고의 수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자신들이 만든 가짜 숫자를 보도했는데 이는 심지어 존재하지도 않는다”면서 “우리는 다시 승리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위터 글을 통해서도 “가짜 뉴스가 오늘처럼 더 부정직한 적이 없었다. 우리가 소셜 미디어로 반격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그들이 새로 선택한 무기는 가짜 여론조사다. 때로는 이를 억제 여론조사(그들은 숫자를 억제한다)로 부른다. 2016년에도 있었지만, 이번엔 더 나쁘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미 퀴니피악 대학 여론조사 연구소는 지난 6~10일 실시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자 대결 조사에서 53% 대 40%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CNBC방송도 이날 백만장자 7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면 그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53%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39%에 그쳤다.
이 밖에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캠프 내부 여론조사에서도 자신이 주요 접전 지역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참모들에게 이를 부인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별도로 올린 트위터 글에서 오는 1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열리는 2020년 재선 출정식과 관련, “ 2만석 규모의 행사장에 대해 이미 7만4천건의 요청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개최한 큰 행사 중에서도 이번 티켓은 가장 인기가 있는 것 같다. 플로리다에서 보자"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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