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네 총리 사민당 당수로 6일 총리로 취임
문 대통령 "양국 협력 , 스타트업·과학기술 등 다변화하자"
린네 총리 "부산·헬싱키 직항 계기 교류 활성화 기여하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핀란드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안띠 린네 핀란드 신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의 스타트업과 6G 등 미래 유망산업에서 협력을 심화시키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린네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발전해온 양국 협력을 스타트업,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 방산, 에너지, 보건 등 새로운 분야로 다변화하자고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안띠 린네 핀란드 신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린네 총리는 사민당 당수로 과도정부 임시 의회 의장직을 수임하고 지난 6일 신임 총리로 취임한 바 있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의 높은 협력 잠재력에 걸맞게 상호 교역 및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양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ICT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분야에서 상호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를 신호탄으로 양국간 경제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린네 총리는 이번 부산·헬싱키 직항 개설을 환영하면서 "이를 계기로 양국은 물론 유럽-아시아간 물적·인적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기적 산학연 연계를 기반으로 유수 글로벌 스타트업들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핀란드의 예를 들면서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KSC) 설치 스타트업, 중소기업, 혁신 MOU 체결 등을 통해 양국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통한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현지 혁신주체와의 협력을 지원하는 목적이다.
문 대통령과 린네 총리는 또, 양국 연구기관간 6G 관련 공동연구, 과학·혁신 클러스터간 자매결연 등을 통해 양국 과학자 및 연구원, 기술 인력들이 서로 교류·협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을 환영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선도국가인 양국이 6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린네 총리는 △기후변화, △순환경제를 통한 지속가능발전 △사이버 안보 등 범세계적 도전 과제 대응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