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중 무역분쟁 지속시 '중국발 글로벌 경기침체' 대비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중 무역분쟁, 언제 끝날지 아무도 예상 못해
우리나라의 중국 우회수출 타격은 생각보다 작아
중국 경기침체로 인한 한-중 경기동조화 우려 확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될 경우, 중국 경기둔화 및 수출 풍선효과(덤핑)로 인해 우리나라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아시아금융학회는 공동으로 '미중 무역협상과 외환시장 안정대책'이란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안재빈 서울대 교수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미중 무역협상과 한국경제' 세션에서 미중 무역협상을 진단하고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안재빈 서울대 교수는 미중 무역분쟁에는 △미국이 원하는 대로 타결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며 협상 결렬 △현재 상태를 유지하며 분쟁 지속 등 크게 3가지 시나리오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어느 쪽으로, 언제 결말이 날지 아무도 모른다"며 "양국이 서로에 대한 관세를 최종 결정한다고 해도 다시 결정이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미중 무역분쟁이 경제문제로 치부돼 왔으나, 이제는 이념과 자존심 싸움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안 교수는 강했다. 전세계 불확실성 인덱스(World Uncertainty Index) 역시 무역분쟁 우려로 지난 10년래 최고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정식 아시아금융학회장이 11일 은행회관에서 정책세미나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백진규 기자]

이어 발표한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중국을 통한 우회수출 피해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가격경쟁력 악화 및 한-중 경기동조화 피해가 더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주원 이사는 중국의 대 미국 수출에서 한국 부가가치 비중은 사실상 5%에 불과하며, 금액적으로도 26억달러 정도로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산업별로는 전기기계, IT, 화학 등에 피해가 집중될 수 있는 상황이다.

주 이사는 오히려 "중국의 대 미국 수출 부진에 따른 주변국으로의 수출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덤핑 등 밀어내기 수출을 시도하고, 위안화 약세를 조장할 경우, 우리나라는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 피해가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어 그는 중국 경제 경착륙으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급격한 경기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투자를 조정할 경우 한국의 대 중국 자본재 수출도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 이사는 "중국 정부가 겉으로는 경기부양을 외치고 있으나, 실제적으로 보면 경기부양 의지와 수단이 부족한 면이 있어 더욱 상황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주 이사는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한국 수출증가율 및 경제성장률 하락을 분석했다. 중국 성장률이 4.4%까지 하락할 경웅 우리나라 수출은 3.9%포인트(p)가 줄어드는데다, 경제성장률은 1.2%p가 하락해 반토막이 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8년 4월 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했다. 그러나 1년 뒤인 올해 4월 IMF 전망치는 3.3%까지 하락했다. 주원 이사는 "사실상 이 기간동안 달라진 건 무역분쟁"이라며 중국 경기둔화가 전세계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