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진출 초석 마련 …"도내 유망기업 진출 위해 최선"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는 ‘2019 경기도 베트남 환경산업 통상촉진단’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가진 현지기업과의 무역상담회를 통해 총 2271만달러(약 270억원, 73건)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
통상촉진단은 또 ‘2019 한국-베트남 도시광산산업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베트남 현지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환경 관련 ‘산‧학‧관 연계의 장’을 마련하고, 호치민 ‘민흥산업단지’에 입주한 한국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도내 우수환경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도내 우수 환경기업의 베트남 현지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도내 환경기업의 기술 및 제품의 우수성을 베트남 현지에 알리고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도내 8개 우수 환경기업을 주축으로 한 17명 규모의 통상촉진단을 구성, 지난 3일 베트남 현지에 파견했다.
이후 도는 도내 환경기업들의 원활한 수출 상담을 돕고자 베트남 현지 기업과의 1:1 상담 주선, 시장조사, 통역 등의 지원을 실시했다.
그 결과, 통상촉진단으로 참여한 8개 기업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베트남 현지파견에서 총 73건, 2271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표적으로 김포시에 위치한 ㈜케이이티는 독자 개발한 정수설비 플랜트 관련 신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하노이 소재 산업용 정수 및 폐수처리 시스템 전문기업인 S사와 연간 360만달러 상당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케이이티는 S사와 베트남 현지에 특수목적합작법인(SPC)를 설립, 현지 제품 생산을 통해 베트남은 물론 라오스와 캄보디아로의 수출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게 됐다.
양주시에 위치한 폐플라스틱 자동선별기 제조업체인 ㈜이오니아이엔티는 하노이에 위치한 관련 기계 전문업체인 H사와 30종류 이상의 플라스틱 자동선별기 공동개발 및 생산 등의 내용을 담은 23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총 8건의 상담을 통해 814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가시적인 수출상담 성과 외에도 통상촉진단은 ‘2019 한국-베트남 도시광산산업 컨퍼런스’를 개최, 베트남 현지기업 및 연구기관과 소통하는 ‘산‧학‧관 연계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5일 열린 컨퍼런스에서 통상촉진단은 다오 광 카이(DAO QUANG KHAI) 베트남 박닌성 자원환경청의 ‘베트남의 자원환경정책’ 주제발표와 트렁 하이(HUYNH TRUNG HAI) 베트남 하노이 백화대학교 교수의 ‘베트남 자원재활용 산업의 밸류체인’ 주제발표를 경청하며 베트남 현지 사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베트남 관계자들과 우호를 다지며 향후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 통상촉진단은 지난 7일 호치민 인근에 위치한 ‘민흥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한국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오폐수 및 폐기물 처리 등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도내 우수환경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접목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기도 했다.
도는 이번 통상촉진단 파견을 통해 베트남 현지 진출의 초석을 다지게 된 만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섭 경기도 환경산업협력팀장은 “최근 베트남의 급격한 산업화로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환경산업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파견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도내 우수 환경기업이 베트남 현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오는 9월 ‘경기도 환경산업 중국 통상촉진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중국통상촉진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도 환경산업협력팀(031-8008-3532)으로 문의하면 된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