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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년간 활약은 만장일치 사이영상급… 美 언론 극찬

기사입력 : 2019년06월07일 14:26

최종수정 : 2019년06월07일 14:26

MLB.com "류현진, 메이저리그에서도 사랑 받는 스타"
CBS스포츠, 류현진 FA랭킹 5위 진입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컷4' 코너를 통해 LA 다저스 류현진(32)의 KBO리그 시절 동영상과 광고 영상 등을 올리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사랑 받는 스타가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KBO리그 신인시절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한 유일한 선수였다. 7년간 98승을 올리며 올스타에 7번 선정됐다. 한국 국가대표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지난 2012년 한화 이글스 시절 다저스와 6년 3600만달러(약 424억8000만원)에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이 부상으로 힘겨운 시절을 보냈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 2시즌 동안 잘 던졌지만, KBO리그 시절과 같이 놀라운 모습은 아니였다. 2015년은 부상으로 시합에 나서지 못했고, 2016년에도 1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2017년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야 했다"고 덧붙였다.

선발 경쟁까지 펼치며 힘겹게 복귀한 류현진은 지난해부터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다저스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MLB.com은 "작년 8월 빅리그에 돌아온 류현진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그렉 매덕스와 비견되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승 공동 1위(9승), 평균자책점 1위(1.35) 등에 올랐다. 현재까지 27경기를 기준으로 본다면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수살할 정도의 활약"이라고 강조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이 올 시즌을 마친 뒤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019~2020 메이저리그 FA 랭킹을 매달 업데이트해 발표하는 미국 CBS스포츠는 이날 6월 순위를 공개했다.

지난달까지 랭킹 순위에 없었던 류현진은 지난 5월 '이달의 투수상'을 발판으로 단숨에 5위로 진입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최근 51이닝 동안 딱 한 이닝에서만 실점을 허용했다. 이건 놀랄만한 일"이라고 감탄했다.

이어 "평균자책점(1.35), 이닝당출루허용률(WHIP·0.78), 삼진/볼넷 비율(14.2)에서 리그 선두다. 그는 80이닝에서 71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불과 5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믿을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건강 문제에 대한 의문은 남겨뒀다. 이 매체는 "그는 어깨 수술을 포함해 긴 부상 이력이 있다. 잠재적 수입에 삭감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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