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 9회초 2사 1,2루서 결승타
고종욱, 5타수 3안타 맹타 휘둘러
[서울 고척=뉴스핌] 김태훈 기자 = SK 와이번스가 최정의 결승타에 힘입어 2연승을 질주했다.
프로야구 구단 SK 와이번스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서 2대1로 승리했다.
SK는 7회까지 무득점에 그쳤지만,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이 폭발했다. 8회초 고종욱과 최정의 연속 안타, 제이미 로맥의 몸에 맞는 공으로 엮은 1사 만루서 김재현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9회초 2사 1,2루에서는 베테랑 타자 최정이 1타점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브록 다익손의 방출로 1군 데뷔 첫 무대를 갖은 SK 선발 이케빈은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펼쳤으나, 4회에 안타 한 개와 볼넷 두 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그러나 이케빈에 이어 박민호(2이닝), 정영일(1이닝), 김택형(1이닝), 김태훈(1이닝), 마무리 하재훈(1이닝) 마저 키움 타선을 상대로 9회까지 무실점을 기록, 최강 불펜을 자랑했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이 시즌 3승(2패)째를 수확, 하재훈은 14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결승타를 터뜨린 최정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고종욱은 5타수 3안타 1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5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무너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결승타를 허용한 조상우가 시즌 4패(1승·17세이브)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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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최정이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SK 와이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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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욱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SK 와이번스] |
SK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배영섭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움 선발 요키시는 후속타자 김성현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한 뒤 김강민까지 삼진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탈출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을 키움이 무너뜨렸다. 4회말 샌즈의 안타와 박병호, 장영석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엮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규민은 SK 교체투수 박민호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쳤다. 이 때 샌즈가 득점에 성공해 1대0을 만들었다.
SK는 7회초 선두타자 정의윤과 이재원의 연속 안타, 나주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키움 교체투수 김상수는 한동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성현 마저 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8회초 SK가 반격을 시작했다. 고종욱과 최정의 연속 안타, 로맥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재현은 키움 교체투수 윤영삼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내준 키움은 8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의 안타와 임지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정후의 중견수 뜬공 때 김혜성이 3루에 진루했으나, 김하성이 삼진에 그쳐 득점에 실패했다.
SK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김강민과 고종욱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최정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9회말 SK 마무리 하재훈에게 샌즈가 유격수 뜬공, 박병호 3루 땅볼, 서건창이 삼진에 그쳐 패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