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금산분리 마친 롯데, '면세점 해외사업'에 시선 집중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15:28

최종수정 : 2019년05월29일 15:27

신동빈 회장 숙원, '뉴롯데' 완성 작업에 속도
지주체제 전환 마지막 퍼즐은 '호텔롯데 IPO'
호텔롯데 상장 선결조건=면세사업 실적 제고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롯데그룹이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신동빈 회장의 숙원인 뉴롯데 완성에도 속도가 붙었다.

남은 수순은 지주체제 전환의 마지막 퍼즐인 호텔롯데 IPO(기업공개) 뿐이다. 호텔롯데 상장에 선결조건인 면세사업 실적 제고에 그룹의 역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오는 31일 태국 방콕 수완나품국제공항 면세 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롯데는 방콕항공과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지난 22일 입찰에 참여했다.

◆ 태국 국제공항 입성 노리는 롯데면세점

지난 3월 25일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그랜드 오픈 행사에서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가 관계자들과 함께 롯데면세점 브리즈번 공항점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롯데면세점]

현지 업체인 킹파워나 글로벌 선두기업 듀프리와 맞붙는 만큼 입찰 결과를 쉽게 가늠하긴 어렵지만, 해외매출 1조원을 목표로 내세운 롯데면세점 입장에선 태국 공항 입성이 절실하다.

현지서 이미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공항 인도장이 없어 매출 성장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인도장 문제만 해결되면 연간 3500만명이 찾는 관광대국 태국에서 상당한 매출 시너지가 기대된다.

롯데면세점의 해외사업은 그룹의 숙원인 호텔롯데 상장과 맞물려 있다. 지주사 체제의 핵심인 한국롯데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서는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 상장이 필수적이다. 호텔롯데는 일본계 법인이 지분 99%를 보유한 만큼, 연결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선 이들의 구주 지분율을 희석시켜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진 호텔롯데 상장에 신중한 자세다. 사드 이전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기대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황각규 부회장도 사업 안정화를 선행조건으로 내걸었다. 주주가치가 훼손이 되는 상장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그룹의 변함없는 입장이다.

◆ 뉴롯데 완성 열쇠는 호텔롯데 상장, 가치 끌어올려야

결국 호텔롯데 조기 상장을 위해선 기업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면세사업의 외형확장 및 수익성 개선이 절실하다.

롯데면세점이 해외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6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0% 급증했다.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거두며 본 궤도에 올랐다.

그러나 국내 면세시장은 보따리상 중심의 기형적인 수익구조로 불안감이 여전하다. 중국 사드보복 같은 외부 변수가 재발할 위험성도 존재한다. 이에 리스크 헷지 측면에서 올해는 해외사업에 좀 더 무게를 싣겠다는 복안이다.

롯데면세점 베트남 나트랑깜란공항점 전경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올해에만 해외 7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1월 오세아니아 5개점을 열었고, 연내 베트남 다낭시내점과 하노이공항점 출점이 예정돼 있다.

지난 2012년 해외에 첫 진출한 이후 운영해 온 점포가 7개인 점을 감안하면 불과 1년새 해외사업 규모가 두 배로 불어나는 셈이다. 방콕 공항점까지 획득하면 점포가 15개까지 확대된다.

롯데면세점은 해외 사업장 확대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20년까지 해외사업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올해 매출 목표치는 8000억원으로 잡았다. 오세아니아 사업장에서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나쨩깜란공항점은 개점 첫해 흑자전환을 했고, 도쿄긴자점은 오픈 이래 연평균 120%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기존 해외 사업도 순항 중이다. 2014년까지 550억원 규모였던 롯데면세점의 해외점 매출은 지난해 2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결국 롯데면세점의 해외 신규사업장의 조기안착 여부가 호텔롯데 상장 시기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다. 해외 면세사업의 외적·질적 성장에 그룹의 시선이 쏠리는 까닭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면세점은 오세아니아 지역 진출과 동시에 글로벌 선두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롯데면세점의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점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