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함안 말이산고분군, 1600년 전 보물급 유물 출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함안군에서 지난해 말이산 13호분에 이어 올해도 말이산 45호분 등 중요한 유적과 유물이 다수 출토돼 국정과제인 가야사 조사연구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에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함안군은 말이산고분군 경관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2월 말이산고분군 북쪽지역에 대한 발굴조사(조사기관 두류문화연구원)를 실시하고 28일 조사성과를 공개했다.

함안군 말이산45호분 전경 [사진=함안군청] 2019.5.28.

이번 조사대상은 말이산 45호분과 그 주변에 위치한 중대형 덧널무덤 4기로 말이산고분군 내 대형봉토분의 등장을 알려주는 상징적인 고분 확인과 함께 1600년 전 아라가야인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집모양토기[家形土器], 배모양토기(舟形土器), 등잔모양토기(燈盞形土器), 동물모양뿔잔(動物形角杯) 등 보물급 유물들이 다수 출토됐다.

45호분은 말이산고분군 주능선 정상부에 위치한 봉토분 중 최초의 대형봉토분이자 유일한 덧널무덤(木槨墓)으로 확인됐다. 무덤은 구릉 정상부의 암반을 깎아 봉토의 기저부를 조성하고 그 내부를 다시 파서 덧널(木槨)의 매장주체부를 조성했다.

이러한 방식은 지난해 말이산 13호분에서 밝혀진 고암반대 축조기법으로 45호분에서도 그 흔적이 확인됨에 따라 아라가야 중심고분 축조의 큰 특징으로 볼 수 있다. 봉분의 잔존규모는 암반대를 포함해 직경 20m, 높이 1.8m이며 매장주체부는 길이 6.7m, 너비 2.7m로 대형무덤에 해당한다.

무덤 내부에서는 보물급 유물들이 다수 출토됐다. 특히 피장자의 머리 위쪽 유물부장공간에서는 다수의 유물과 함께 집모양토기, 배모양토기, 동물모양뿔잔, 등잔모양토기 등 다양한 상형토기(象形土器)들이 출토됐다. 지금까지 한 고분에서 이처럼 다양한 상형토기가 출토된 사례는 처음이다.

피장자가 안치된 좌우측과 발치 아래에서는 말갑옷(馬甲)과 투구(縱長板冑), 큰 칼(大刀), 금동제 말갖춤새 등이 확인되어 이 고분이 아라가야 최고지배층의 무덤임을 보여 주고 있다. 출토유물과 유구현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고분의 축조 시기는 400년을 전후한 시기로 아라가야 최초의 고총(高塚)고분의 등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완형으로 출토된 집모양 토기는 맞배지붕의 고상가옥형태 주전자(注子)로 9개의 기둥과 대들보, 도리, 대공, 서까래, 지붕마감재 등 마치 우리 전통건축의 기본구조인 삼량가(三樑架)에서 나타나는 주요 부재 등이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다.

배모양토기는 유선형의 평면을 가진 준구조선(準構造船)형태로 이물과 고물부를 높게 올리고 판재를 대었으며 양측현 상부에 각 5개씩 노걸이가 위치하고 있다. 배의 뒷부분은 뚫려있어 기능적으로는 잔(盞)으로 볼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배 모양토기의 상당수가 아라가야계 토기인 점을 감안하면 아라가야의 중심고분인 말이산고분군에서 이번에 확인된 배모양토기는 매우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동물모양뿔잔의 경우 불꽃무늬 투창을 새긴 굽다리에 타원형의 몸체와 아래로 쳐진 꼬리를 붙인 후 ‘U’자상의 뿔잔을 올린 것으로 뛰어난 조형미를 가진다.

이 밖에도 45호분의 동쪽사면부에서 확인된 2지점 1호 덧널무덤에서도 아라가야의 뛰어난 토기문화를 상징하는 불꽃무늬 투창이 새겨진 토기들과 덩이쇠, 미늘쇠 등이 다량 출토됐다.

이 곳에서 출토된 원통형 토기 2점은 일본 나라현 당산(堂山)유적에서 보고된 것과 동일한 형태로 두 지역 간의 밀접한 교류를 보여준다. 45호분 서쪽사면의 3지점 1호 대형덧널무덤에서도 고품질로 제작된 토기와 목걸이장식 등 다량의 유물이 확인돼 400년을 전후한 시기 아라가야의 화려한 고분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조사된 45호분은 덧널무덤에서 돌덧널무덤으로 변화하는 과정과 대형 봉토분이 등장하는 시점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성과로 세계유산등재를 추진 중인 말이산고분군의 가치를 더해주는 성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출토된 집모양토기와 배모양토기를 통해 아라가야 사람들의 뛰어난 건축기술과 조선술을 복원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가 마련됐다"며 "향후 중요유물의 안전한 보호를 위한 장치마련과 복원 등에 대한 기초연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굴조사의 자세한 성과와 출토유물은 오는 29일 오후 2시 함안군 가야읍 말이산고분군 발굴현장과 함안박물관에서 공개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