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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난 겹친 北 "긴장한 전력문제, 손실 줄여라" 긴급 지시

기사입력 : 2019년05월24일 07:03

최종수정 : 2019년05월24일 07:03

노동신문 "도중 손실 최소화는 전력문제 해결 방도"
"전기절약 사업은 최대의 애국사업, 가정도 줄여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대북 제재로 최악의 상황에 이른 에너지 문제와 관련해 '절약'을 강조했다. 배전 선로 등 주요 송배전망을 현대화해 중도 손실을 막자고 역설하고 나섰지만, 대북 제재의 여파가 큰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공식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3일자 '전력공급을 합리화하기 위한 중요한 방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평안남도 송배전부 일꾼들과 대담하는 형식으로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절약을 내세웠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오전 고려호텔에서 바라본 평양시내 일출 모습. 2018.09.19

노동신문은 "전력생산을 늘리기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벌리는 것과 함께 송배전 계통에서 도중 손실을 최대로 줄이는 것은 긴장한 전력문제 해결의 중요한 방도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평안남도 송배전부 리영철 기사장의 발언을 통해 "전력의 도중 손실을 줄이는 것은 생산된 전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도의 하나이며, 보충적인 투자를 얼마 들이지 않고도 새로운 발전소를 얻는 것과 같은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리 기사장은 "전력 손실을 줄이자면 송배전망을 기술적 특성과 용도에 맞게 개건 보수해야 한다"며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기간에 주요 배전 선로들과 주변압기, 전압 변성기, 전류 변성기를 비롯한 수백 대의 중요 변전 설비들을 기술 개조해 전력의 도중 손실을 결정적으로 줄일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전기절약 사업은 최대의 애국사업"이라며 "전력을 쓰는 모든 공장, 기업소들에서는 제품 단위당 전력소비 기준을 극력 낮춰야 한다"고 독려했다. 매체는 또 "가정들에서도 생활용 전력을 절약하기 위한 사업을 잘해야 한다"고 마른 수건에 물짜기식 절약을 강조했다.

이 매체는 또한 '절약형의 생산공정확립으로 얻은 예비, 온천 화강석 광산에서'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서도 "온천화강석광산의 일군들과 기술자, 로동자들이 적은 양의 전기로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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