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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쯔하오] 호랑이 연고, 시공을 뛰어넘는 만병통치약 '완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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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치통 감기에도 잘 듣는 가정 필수 상비약
발명자 후원후는 기업가이자 언론인, 자선사업가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한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을 여행하면 반드시 사가지고 오는 기념품이 있었다. 바로 칭량유(清涼油)다. 본래 이름은 완진유(萬金油)이지만 칭량유로 더 잘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호랑이 연고’로 더 유명하다. 칭량유의 주요 성분은 박하뇌, 계피나무 기름, 장뇌, 유칼립투스 기름 등을 사용하여 파라핀을 섞어 만든 연고 형태의 약물이다. 푸젠성의 객가인 후원후(胡文虎)가 발명한 것이다.

완진유를 발명한 후원후[사진=바이두]

모기에 물렸거나 피부가 가렵고 가벼운 화상을 입었을 때 환부에 바른 후 문지르면 인체 내의 혈액 순환에 좋고 부기를 가라앉히며, 통증을 누르고 가려움을 멈춰준다. 이외에도 감기에 걸리거나 머리가 아플 때 양미간이나 태양혈 자리에 바르면 칭량유의 효능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연고를 발랐을 때 느낌은 우리나라의 멘소래담 로션이나 안티푸라민을 발랐을 때의 느낌과 유사하다.

완진유는 방향 치료의 걸작으로 ‘집에 있거나 여행을 할 때 필수 약품’이라고 광고를 했다. 당시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완진유(정통 후뱌오완진유는 구매하기 어려웠고, 사람들은 칭량유도 완진유라고 불렀다)를 만병통치약처럼 사용됐다. 두통이나 다리가 아플 때도 표면적인 증상만 해결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유용하게 쓰였다.

현대과학에서도 이미 칭량유에 들어있는 성분들은 편두통과 우울증에 좋고 구토를 멈추게 하고 어지러움을 막아주며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보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완진유는 지금도 많은 중국인들이 해외에 갈 때 가져가는 상비약 중 하나다.

호랑이 연고 완진유(萬金油) [사진=바이두]

완진유를 발명한 후원후는 1882년생으로 청나라 동치 첫 해에 부친을 따라서 미얀마의 양곤(Yangon)으로 가서 약방을 열었다. 미얀마는 동남아에 위치해 있고 열대 계절기후로 날씨가 무덥고 강우량이 많아 파리, 모기와 벌레 곤충이 많았다. 후원후는 이 점에 착안하여 한방약과 민간약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아울러 남양 군도의 민간약초 비법을 취하여 후뱌오완진유(虎標萬金油)를 만들었다.

후원후는 20세기 전반기 완진유를 발명해 지구상의 절반에 가까운 지역까지 판매를 하여 '완진유대왕'으로 불렸다. 그는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그의 모든 것은 백성들의 생활을 위한 것이었으며, 항일을 위해서 가족들이 모두 흩어지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뜻밖에 가족들과 헤어지고 일본인에게 붙잡혔다가 다행히 큰 돈을 써서 빠져 나오기도 했다.

1931년 9·18 사변(만주사변) 후 해외에서 애국열기가 고조되면서 각자가 가진 것을 내놓으면서 조국을 위해 많은 자금과 물자를 기부했다. 후원후도 현금과 의약품을 대량 기부했으며, 중국적십자총회와 푸젠성 정부에 앰뷸런스를 여러 대를 기부했다. 그가 기부한 돈은 항일구국공채를 포함해 약 300만 위안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언론인이기도 했다. 그가 독자적으로 창간한 최초의 신문은 1929년 1월 싱가포르에서 발간된 '싱저우일보(星州日報)' 였으며, 2년 뒤 광둥성 산터우에 싱화일보 '星華日報'를 창간했다. 이어 1935년 초에 그는 샤먼에서 세 번째 신문인 싱광일보(星光日報)를 창간했으며, 같은 해 싱가포르에서 '싱중만보(星中晩報)'를 창간했다.

후씨 가문의 가업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1949년 이후의 신중국 정부는 대륙에서 후뱌오량야오(虎標良藥)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산하 싱바오씨(星報系) 계열의 대륙분점기구도 폐쇄당했다. 또한 새로 출범한 인민정부는 후원후의 광저우, 푸젠의 재산을 몰수하면서 쇠락했다. 이후 후씨 가문의 가업은 쇠락과 정상을 반복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1954년 72세의 호문호는 사망하기 전 당시 부인 천진즈(陳金枝)와 딸 후셴(胡仙) 등 24명의 친족에게 총액 26만4000 위안의 현찰을 증여하는 간단한 유언장을 남겼다. 또한 천진즈와 후셴을 신탁인으로 지정해 두 사람에게 사후에 모든 동산과 부동산의 매각 책임을 맡기고 자선사업을 계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후셴은 부친 후원후의 교육 이상을 계승하는 동시에 후씨 가문의 기업 왕국을 이어받았다.

1998년 이후 후셴은 거의 상업계에 진출하여 부의 뜻을 이어받아 자선사업에 전념했다. 1972년 홍콩에 설립한 후원후기금회 주석을 맡은 후셴은 광저우(廣州)와 푸젠(福建)에 있는 후씨 가문의 부동산을 현지 정부에 기증했으며, 광주우시소년도서관과 후원후기념관을 열었다.  

hanguogeg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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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상반기 美로비 자금 34억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쿠팡이 국내 규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워싱턴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로, 자체 조직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백악관과 미 의회, 주요 행정부처 등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 차별로 규정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공화당 의원들의 연명서한과 하원 조사보고서,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 법안 발의로 구체화됐다. ◆ 상반기 237만달러…외부업체 6곳 가동 29일 미국 상원 로비공개법(LDA)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총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 227만달러(약 32억9700만원)를 이미 10만달러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109만달러(약 15억8300만원), 2분기에는 128만달러(약 18억5900만원)를 지출했다. 2분기 지출액은 1분기보다 17.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지출액 110만달러(약 15억9800만원)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로비 비용은 115.5% 증가했다. 쿠팡Inc는 자체 조직과 ▲볼러드파트너스 ▲컨티넨털스트래티지 ▲크로스로드스트래티지 ▲밀러스트래티지 ▲모뉴먼트애드버커시 ▲윌리엄스앤드젠슨 등 외부 업체 6곳을 활용했다. 접촉 대상에는 미국 상·하원과 백악관, 국무부·상무부·미국무역대표부(USTR) 등이 포함됐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서한·보고서 거쳐 법안까지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은 올해 들어 조사와 서한, 보고서,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2월 쿠팡Inc에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관련한 문서와 통신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쿠팡 관계자의 증언도 요구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어 마이클 바움가트너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 하원의원 54명과 함께 한국 정부에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밀려날 경우 테무와 알리바바, 쉬인 등 중국계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지난 1일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의혹을 다룬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반복적으로 조사하고 경쟁사보다 과도한 규제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제출한 자료와 관계자 증언도 보고서에 활용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법안 발의로도 이어졌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을 경제적으로 차별한 외국 정부 당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법안'으로 불리는 H.R.9834는 차별적 정부 조치에 관여한 외국 공무원을 입국 불허·추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하원 법사위원회에 회부된 발의 초기 단계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법안 설명자료에서 한국 당국의 쿠팡 조사와 과징금을 미국 기업 차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법안은 쿠팡과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유럽연합(EU)의 구글 규제와 브라질의 미국계 플랫폼 규제도 함께 언급했다. ◆ 쿠팡 "합법적 활동…수출 확대 목적" 쿠팡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가 미국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자사의 로비 규모도 미국 주요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공식 로비 의제가 미국산 상품 수출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한미 경제·통상 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포춘 글로벌 500 첫 진입을 발표하면서도 자신을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기술기업으로 소개하고, 지난해 미국 상품·서비스·농산물의 해외 판매액 가운데 50억달러 이상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플랫폼 사업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ji01@newspim.com 2026-07-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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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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