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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우승 놓친 리버풀, 웃는 이유... 토트넘 '가성비 굿’, 맨유 ‘최악’

기사입력 : 2019년05월13일 03:34

최종수정 : 2019년05월13일 03:36

상금 대부분 차지하는 중계료 랭킹 1위
EPL 전구단중 가성비 최고는 울버햄튼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리버풀이 승점 1점차로 프리미어리그 1위에 실패했지만 실속은 단단히 챙겼다. 2연패를 차지한 맨시티보다 중계료로 상당한 돈을 받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스카이스포츠와 BT스포츠가 생중계를 할 때 엄청난 액수의 돈을 받는다. 생중계 1회당 무려 1250만파운드(약 192억원)다. 여기에 10회 이상 중계되면 120만파운드를 추가로 받는다.

이를 추정치로 환산하면 ‘리그 2위’ 리버풀은 1억5000만파운드(약 2301억원), ‘1위’ 맨시티는 1억4800만파운드(약 2270억원)다.

‘3위’ 첼시는 1억4300만파운드, ‘4위’ 토트넘은 1억4200만파운드다. ‘5위’아스날과 ‘6위‘ 맨유는 1억3900만파운드 수준이다.

리그 최종전을 지휘하는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 로이터 뉴스핌]
깃발과 응원 문구를 펄럭이는 리버풀 팬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리버풀의 경우 총29회 생중계돼 1억5000만파운드의 금액을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리버풀 다음이 최종전에서 강등팀 카디프시티에 패해 체면을 구긴 맨유(27회)다. 하지만 맨유는 선수 급여가 너무 높아 투자 대비 회수율은 최악이다. 맨시티는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3위(26회)에 자리했다.

중계료로 받는 금액이 리버풀이 맨시티보다 200만파운드가 많다. 수익으로는 단연 1위다. 프리미어리그는 중계권료 배분이 상금의 대부분이다. 나머지는 스폰서료와 광고료다. 아시아 등 해외 중계권료는 팀별 균등배분이라 별 차이가 없다. 본머스, 사우스햄튼, 허더스필드 3개팀을 제외한 프리미어리그 모든 팀의 10회 이상 생중계됐다. 강등된 3개팀(카디프시티, 풀럼, 허더스필드)들도 최소 9000만파운드(약 1381억원) 이상을 보장 받는다.

가성비 최고의 구단은 울버햄튼이다. 리그 7위인 울버햄튼한 이렇다 할 선수가 하나도 없지만 1억24000만파운드의 중계료를 챙겼다. 이를 환산하면 울버햄튼은 승점 1점당 선수들에게 선수들에게 지급한 금액은 3만835파운드다.

반면 맨유는 9만9010파운드다. 선수들의 추정 급여를 대입해 보면 맨유는 무려 3배의 돈을 쓴 것이다. 맨유 1군팀의 평균 주급은 650만파운드로 추정된다. 승점은 66점이기에 승점1점당 9만9000파운드를 쓴 셈이다.

프리미어리그 탑5중에서는 토트넘이 가성비 최고다. 그 다음이 리버풀이다. ‘짠돌이’ 레비 구단주 휘하에서 18개월 동안 단 1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그 4위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까지 진출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승점 1점당 5만파운드를 쓴 반면 리버풀은 이보다 조금 많은 5만1000파운드를 지출했다. 맨시티는 6만3000파운드, 아스날은 7만2000파운드, 첼시는 7만파운드 선이다.

그러나 토트넘 레비 구단주도 마냥 마음이 편치 못한 상황이 됐다. 유럽 명문팀들이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작전의 귀재’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을 영입 물망에 너도나도 넣어놓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팀 유벤투스도 그중의 하나다. 무리뉴 대신 포체티노가 유력 구단들의 리스트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이 사실을 잘 아는 포체티노도 최종전을 앞두고 돌연 한마디 했다. “이대로 가면 토트넘의 미래는 없다”며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손흥민(레드카드)이 빠진 토트넘은 에버튼과의 마지막 경기를 2대2로 비겼다. 6월2일 토트넘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리버풀과 UEFA 결승전을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달성한 맨시티. [사진= 로이터 뉴스핌]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 [사진= 로이터 뉴스핌]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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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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