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中 노선 취항 속도 내는 LCC...핵심은 '슬롯' 확보

기사입력 : 2019년05월10일 15:24

최종수정 : 2019년05월10일 15:24

LCC, 빠른 취항 위해 준비작업 '속도'...슬롯 불확실성 존재
이스타항공 "인천-상하이 최우선 취항 목표로 준비"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본격적으로 중국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들이 주로 운항했던 노선에 새로 들어가게 된 만큼, 하루 빨리 취항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슬롯(항공기 이착륙 허가시간)' 확보가 중요할 전망이다. 비행기를 띄우려면 양국 항공당국과의 논의를 거쳐 슬롯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주요 공항은 이미 포화 상태라 새로운 슬롯을 확보하기 만만치 않다는 것. 특히 승객들이 선호하는 시간대는 더욱 그렇다. 

저비용항공사(LCC) 6개사 항공기.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사진=각사]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운수권을 확보한 LCC들은 가능한 빨리 해당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기 위해 취항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운수권을 발표하며, 항공사들이 당국의 허가와 지상조업 계약 등 운항준비를 모두 마치고 취항하기까지 짧으면 3~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LCC들은 운수권 배분 결과가 발표된 직후 중국노선 취항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각 사별로 운수권이 확보된 노선들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투입 기재와 취항 계획 등도 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B737-MAX8 2대의 운항중지를 결정한 이스타항공은 중국노선을 차질 없이 운영하기 위해 B737-800 2대를 추가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항공사들은 가능한 빨리 중국노선에 비행기를 띄우고 싶어 하지만 신규 취항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 각 노선별 준비 기간이 모두 다른데다 특히 슬롯 확보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취항하려고 알아보고 있지만 국내공항과 해외공항 슬롯 시간이 맞아야 하는 등 우리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특히 슬롯이 좋은 시간대여야 수익이 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협의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통상 수요가 많은 '황금 노선' 일수록 슬롯 확보가 어렵다고 본다. 이미 해당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많기 때문에 슬롯에 여유가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에 이스타항공이 운수권을 확보한 상하이공항도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가 모두 많아 슬롯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은 "기존 청주-상하이 노선의 운항 경험과 현지 인프라 등을 활용해 인천-상하이 노선의 최우선 취항을 목표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후 제주-상하이 노선을 연계한 상품 개발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과 중국을 잇는 34개 노선에 대한 운수권(주174회)을 국적 항공사들에 골고루 나눠줬다. 이번 배분에서는 국토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진에어를 제외한 7개사 모두에 운수권이 돌아갔다.

특히 이번 운수권 배분은 FSC가 주로 운항하던 중국노선에 LCC가 복수 취항, 본격적으로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는 점과 지방발 노선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녔다. LCC들은 FSC보다 경쟁력 있는 운임으로 중국노선 점유율 확대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예상된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