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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메모리 키우는 삼성전자..."'이미지센서' 1등 시간문제"

기사입력 : 2019년05월09일 15:37

최종수정 : 2019년05월09일 15:37

세계 첫 6400만화소 이미지센서 공개 간담회
"이미지센서 시장 강자 소니, 넘어설 때 온다"
"성장 가능성 큰 시장...모바일이어 자율차도 기대"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이미지 센서 분야 강자인 소니를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이미지센서는 삼성전자가 2030년 1위를 목표로 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 중 하나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왼쪽부터) 권진현 삼성전자 S.LSI사업부 센서마케팅팀장(상무),박용인 센서사업팀장(부사장), 이제석 센서설계팀장(상무). [사진=삼성전자]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부사장)은 9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이미지센서 신제품 간담회'에서 "시장 점유율은 영속적이지 않다. 어떤 계기로 확 전환된다"면서 "(삼성전자가 1위를 하는) 시점이 곧 올 것이라 보고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충분히 자신이 있다"말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영상 정보)을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인 이미지센서는 소니가 시장 절반을 차지하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2000년도부터 이 시장에 뛰어든 삼성저자는 점유율 20%로 2위지만 잇따른 세계 최초 기술을 획득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3명 중 1명이 삼성전자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향력을 키웠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미세 공정 기술을 이미지센서에 적용한 '아이소셀'을 개발하면서 경쟁사들과 기술 격차를 벌렸다. 아이소셀은 픽셀 사이에 만든 격벽이다. 픽셀이 작아질수록 늘어나는 픽셀 간 빛 간섭현상을 막는 기술이다. 

박 부사장은 "아주 작은 마이크로미터 크기에 격벽을 세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미세 공정을 갖고 있었기에 이를 활용, 구현할 수 있었다. 다른 업체들이 이러한 기술을 알고 있더라도 단기간 내 구현은 어려울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픽셀간 빛 간섭을 막는 이미지센서 신기술 '아이소셀 플러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는 이날 아이소셀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6400만 화소)'과 '아이소셀 브라이트 GM2(4800만 화소)'를 공개했다. 이들은 0.8㎛(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초소형 픽셀이 적용된 제품으로, GW1의 경우 세계 최초의 고화소 모바일이미지센서 제품이다.  

박 부사장은 "요즘 스마트폰은 화면 비율을 키우는 쪽으로 가면서 멀티 카메라를 강점으로 내세운다"며 "우리의 강점은 초고화소와 어두울 때에도 이미지를 밝게 내주는 기술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면 카메라에선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고 자부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6400만 화소를 지원하는 모바일 이미지 센서를 개발, 하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사진=심지혜 기자]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분야가 앞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 올해 전담 팀을 꾸렸다. 기존에는 이미지센서 개발 부서가 따로 있고 마케팅, 영업 등이 시스템LSI 소속으로 돼 있었다면 이미지센서만을 위한 이들을 모아 하나의 팀으로 키웠다.

현재 이미지센서가 가장 많이 사용 되는 분야는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돼 있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는 듀얼(2), 트리플(3)로 확대, 연평균 성장률 2자리수로까지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자율자동차 시대가 되면 사용처가 훨씬 넓어진다. 카메라 센서 시장 규모만 해도 지난해 120억달러에서 2030년 500억달러(약 59조)로 연간 13%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이전에는 마케팅이나 영업 등이 시스템LSI 소속으로 돼 있어 의사 결정 시간이 다소 길었는데 전담 팀이 만들어지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면서 "이미지센서가 수요가 현재는 모바일 위주지만 자율차 시대가 되면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기존 차에만 해도 이미 7개의 카메라가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뿐 아니라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등 사람의 오감에 해당하는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전체 센서 시장은 지난해 270억달러에서 2030년 1310억달러(154조) 규모로 5배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 부사장은 "아직은 하나부터 확실히 한다는 생각으로 모바일 쪽에 집중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가 D램에서 1등, 다음으로 낸드에서 1등을 차지했듯 조급해 하지 않고 차근히 나아가면 달성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스템 반도체는 이제 시작이다. (시스템반도체 1위를 달성하겠다고 한)2030년까지 시간이 많다"면서 "삼성이 이미 많은 기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확장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다양한 센서 개발을 통해 사람을 살리는 반도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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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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