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 ‘스트립 제조 기술력’
아토모 ‘디바이스 기술력’ 시너지 기대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엑세스바이오는 호주 아토모사와 C형 간염 바이러스(이하 HCV)의 자가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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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세스바이오] |
양사가 개발 중인 제품은 혈액 샘플 채취 시스템과 버퍼 기능을 디바이스 내에 탑재시킨 핸드 헬드(Hand-held) 형태로 될 것으로 보인다. 엑세스바이오는 독자적인 스트립 제조 기술과 아토모의 올인원 디바이스 기술을 결합해 진단의 편리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의료 전문 인력이 아닌 누구나 쉽게 제품을 사용할 있도록 설계해 자가진단제품으로서 경쟁력을 높이며, 간단한 손가락 채혈로 신속하게 결과를 제공하여 진단의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7100만 명이 HCV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매년 40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또한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미국 내 HCV 감염자를 약 24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감염 사실을 모르는 채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인 FIND(Foundation for Innovative New Diagnostics) 주관의 제품 평가에서 HCV진단키트의 성능 평가를 완료했으며, 자가진단키트의 임상 진행을 위해 추가 논의 중에 있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WHO에 따르면 HCV 진단 비율이 20%에 불과한 가운데, 개발중인 HCV 자가진단키트은 정확성, 안정성, 편의성 향상으로 잠재환자의 진단 접근성을 높여 효율적인 질병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WHO PQ 획득을 통해 공공시장 진출은 물론 제약업체와 파트너십을 갖춰 진단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토모 존켈리(John Kelly) 대표이사는 “엑세스바이오의 스트립 제조 기술력과 아토모의 디바이스 기술력이 시너지를 이뤄 기술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세계 최초의 HCV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전 세계의 HCV발병에 대한 진단율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토모는 호주의 진단기기 전문 기업으로 최근 호주 식약처로부터 HIV(인체면역 결핍 바이러스) 자가진단키트에 대해 유일하게 판매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