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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라이벌' 두산, LG 꺾고 '어린이날 시리즈' 2년 연속 스윕

기사입력 : 2019년05월05일 17:04

최종수정 : 2019년05월05일 17:05

두산, LG 상대 어린이날 전적 14승9패 우위
후랭코프, 6이닝 무실점 쾌투…2승째 수확
김재호·허경민·류지혁, 내야수 3인방 맹타

[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두산 베어스가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2년 연속 승리했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11대2로 승리, 지난해에 이어 어린이날 시리즈 2연속 스윕을 달성했다.

한 지붕 두 가족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는 지난 1996년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1997년과 2002년을 제외하고 어린이날 마다 빠짐없이 3연전을 치렀다. 올해도 어김없이 맞대결을 펼친 양팀의 성적은 두산이 스윕을 거두며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어린이날 총 전적은 14승9패로 두산이 우위를 점했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내야수 3인방의 타격이 폭발했다.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호가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3루수 허경민이 3타수 2안타 2타점, 2루수 류지혁이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는 등 7개의 득점을 책임졌다.

이날의 수훈선수로는 후랭코프와 김재호가 선정됐다. 김재호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팬들에게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며 두린이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후랭코프는 "자신의 딸과 함께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두산 화이팅!"을 외치며 인터뷰를 마쳤다.

LG 선발 차우찬은 3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볼넷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해 시즌 첫 패(4승)를 안았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가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사진= 두산 베어스]
김재호가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 허경민. [사진= 두산 베어스]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엮었다. 이어 김재환의 삼진 때 나온 폭투로 2사 2,3루에서 김재호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류지혁이 우측 라인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후 이흥련의 유격수 땅볼 때 LG 유격수 오지환이 포구 후 3루로 송구를 했지만, 류지혁의 몸에 맞고 옆으로 흐르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김대한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3대0을 만들었다. 호세의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서는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3회말에도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재호의 2루타와 오재일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2루에서 류지혁의 좌익수 앞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이흥련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와 허경민의 적시타로 6대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4회초 1사 후 오지환이 두산 선발 후랭코프를 상대로 첫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자 김현수의 안타로 1,2루에서 채은성과 유강남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6회말 두산의 공격에서 허경민의 볼넷과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이후 박건우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2,3루에서 김재환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가 터져 3점을 뽑았다.

후속타자 오재일의 안타로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3루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이흥련의 2루 땅볼로 11대0까지 달아났다.

7회초 LG가 첫 득점에 성공했다. 2사 후 두산 교체투수 김승회에게 김용의가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다. 이어 대타로 나선 신민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LG의 7회말 공격에서 두산의 어이없는 실수가 나왔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친 평범한 중견수 뜬공을 두산 중견수 김대한이 떨어뜨려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김현수의 1루 땅볼로 1사 3루에서 채은성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LG는 선두타자 이형종은 두산 교체투수 배영수에게 볼넷을 얻어냈지만, 정상호가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기록했다. 이어 김용의의 좌전 안타로 2사 1루에서는 신민재가 1루 땅볼로 물러나 패했다. 

두산 류지혁. [사진= 두산 베어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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