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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국당 해산 청원 '북한 배후설' 정용기에 "낡은 이분법"

기사입력 : 2019년05월02일 18:37

최종수정 : 2019년05월02일 18:37

고민정 靑 대변인 "메크로 징후 전혀 없다"
"낡은 이분법 이제 통하지 않는 시대"
정치권 갈등에는 "이제 논의의 장 시작"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170만 가까운 지지를 얻은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에 북한 배후설을 제기한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낡은 이분법은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고 비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에 "메크로(언론 왜곡시스템) 징후는 전혀 없다"며 "문 대통령께서 오늘 말씀하셨지만, 낡은 프레임·낡은 이분법은 이제 통하지 않는 시대가 이미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정용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북한의 조평통 산하의 '우리민족끼리'라는 매체에서 18일 한국당 해산시키라고 발표하니까 바로 나흘 뒤인 22일 청와대에 청원게시판에 한국당 해산 청원이 올라오고, 여기에 대대적인 정말 매크로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북한의 어떤 지령을 받는 세력들에 의해서 기획되고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와 함께 향후 정치권의 극한 갈등에 대해 "국회로 공이 넘어가 있어 청와대가 다른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지금 극한 대치 상황까지 가고는 있는데 이미 국회로 넘어가 이제는 논의의 장이 시작된 것"이라며 "국회에서 추경이나 민생법안, 공수처 신설 등 여러 사안이 있는데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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