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사)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삼척지회(건설기계삼척지회)는 건설기계종사자 A씨의 단식투쟁과 관련 연합회 회원이 아니라 퇴출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강식 건설기계삼척지회장은 26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사측과 지역건설기계 우선 투입과 적정단가, 일일 8시간 작업을 주장하면서 총파업 당일 지역건설기계 종사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으나 개인의 이권만 생각하고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저단가로 현장에서 작업한 A씨가 지역상생이란 말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포스파워 발전소 건설현장 [사진=포스파워] |
이어 “지난 20여 년을 함께 했던 동료를 버리고 자기들만 살겠다고 타지역에서 온 한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에 가입하고 노조의 꼭두각시가 돼 벌인 행동들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회장은 특히 “지난 16일 시청공무원 및 경찰 입회하에 한노총과의 면담까지 가졌으나 한노총의 일방적인 퇴장으로 대화가 결렬됐으며 이번 A씨의 단식투쟁 또한 그들의 조정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씨가 주장한 연합회 회원이 아니라 작업에서 퇴출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삼척지회는 작업자를 퇴출시킬 능력도 명분도 없다”면서 “현장에 대한 건설기계 투입은 건설사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A씨의 단식투쟁에 대해 “지역주민이 피해보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한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과는 어떠한 교섭도 하지 않을 것이며 삼척지회는 A씨가 주장한 특정단체와 아무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단식투쟁 중인 A씨와의 대화를 통해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이 사안에 있어서 한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의 개입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강식 회장은 “건설기계삼척지회는 지역의 건설기계 종사자들의 처우개선과 작업환경 변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건강한 작업문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단식투쟁 중인 A씨는 "나와 함께 하고 있는 지역건설기계 종사자들은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을 원한다"며 "삼척지회 회장님 등 집행부에서 대화를 이어갈 의사가 있는 만큼 한노총 개입없이 대화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이 잘 살아보겠다는 마음에서 벌어진 것들이며 삼척지회 분들과의 충분하지 못한 대화로 말미암아 불편한 일들이 벌어진 것 같다"며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웃을 수 있도록 성실히 대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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