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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종사하는 삼척시민이 단식투쟁 돌입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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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포스파워 발전소 공사 특혜사업 주장
포스파워 "대화 통해 상생하는 모습 보일 것"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에서 건설기계업에 종사하는 한 시민이 24일 단식 투쟁에 나섰다.

지역건설기계연합회 회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현장에서 퇴출돼 단식투쟁에 나선 A씨는 "힘 있고 빽 있는 세력들에게 자존심을 버리고 굴종하면 일을 할 수 있고 그들에게 동조하지 않으면 현장에서 쫓겨나 생계를 위협받는 이 현실이 너무나 당혹스럽다"며 울분을 토했다.

건설기계업에 종사하는 한 삼척시민이 24일 삼척우체국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사진=이형섭 기자]

A씨는 "전국 어느 지자체에서 반기지 않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유치한 것은 우리 삼척시의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려는 절박함이 극에 달했다는 반증인데도 이 사업을 두고 지난해 포스코가 지역특정관광사업자에게 1조2000억원이라는 특혜사업을 30년간 계약한 것은 삼척시의 절박함을 절망으로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코파워 발전소 공사의 지역내 모든 납품과 식사, 장비, 인력 등 약 5500억원 규모가 지역의 특정세력과 특정마을 이장이 이권에 깊이 관여돼 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기계업에 종사하는 한 삼척시민이 24일 삼척우체국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사진=이형섭 기자]

A씨는 또 "일부 포스파워 직원과 지역내 인사가 결탁한 의혹도 있고 특정마을의 이장은 마을발전기금이라고 하면서 매월 영세업자에게 수금을 해가고 있다"면서 "이 모든 이권개입에 어떤 세력들이 있는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힘 없는 시민은 삼척시민이 아니고 티끌만한 돈과 권력을 가진 자가 삼척시민이냐"며 "현대 사회의 골품제가 사라지고 공사와 관련된 비리와 의혹이 모두 해소될 때까지 단식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피력했다.

단식투쟁에 들어간 A씨의 손글씨 [사진=이형섭 기자]

이어 "지역상생을 부르짓던 사람들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지역주민의 일자리를 지역주민이 앞장서 뺏았는 현실에 어이가 없고 너무도 화가 나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건설기계업을 하는 개인사업자로 B개발현장에서 지난해 7월부터 일을 하다 지난달 지역단체에서 단체회원이 아니면 일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일방적으로 일자리를 빼았겼다고 주장했다.

B건설현장에 대한 지역단체 비회원들에게 대한 탄압과 관련해 A씨는 지역단체 집행부에서 지난해 현장대표와 체결한 합의문을 들어 비회원들의 일자리를 퇴출시켰다고 밝혔다.

포스파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역건설기계연합회와 합의서를 작성한 사실은 없으며 단지 지역장비를 우선적으로 사용할테니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열심히 도와달라고 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씨가 단식투쟁에 들어가 오늘 오후에 대화를 하려고 했지만 A씨가 대화의사를 밝히지 않아 돌아섰다"면서 "내일 다시 찾아가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계획이며 불합리하거나 문제가 있는 것은 바꿔나가면서 모두가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소속 노동자들은 지난달 20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삼척화력발전소 건설기계 일부 노동자가 회사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며 상생협력을 이행하라고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퇴출에 대한 항의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총파업 돌입, 화력발전소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노동자들은 "저가로 수주한 화력발전소 건설현장 협력업체가 이윤을 이유로 장비 노동자들에게 근로기준법에 맞지 않는 일감을 요구하고 있고, 사전 통보도 없이 해고하는 등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이는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지역업체와 상생하겠다는 기본 정신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onemoregive@newspim.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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