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채용 지시, 유력인사 청탁 여부 등 조사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2012년 ‘KT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석채 전 KT 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25일 오전 9시30분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이 전 회장이 재임 기간 중 비서실을 통해 부정 채용을 주도했는지를 비롯해 정·관계 인사의 채용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검찰이 확보한 KT 부정채용 사례는 모두 9건이다. 지난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 5건, 같은 해 별도로 진행한 KT 홈고객 부문 채용 4건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비롯해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지인의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의 자녀 등이 부정한 방식으로 KT에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박근혜 정부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김희정 전 새누리당 의원과 김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 정모 전 KT 노조위원장도 부정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전 의원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으로 시작한 이번 수사는 점차 정점으로 향하며 김 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도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일정이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등 6명을 부정채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유열 전 KT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03.27 dlsgur975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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