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매매 알선 및 성접대 의혹에 연루된 여성 17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일본인 성접대 의혹 관련자 총 27명을 조사했고, 이중 성매매에 연관된 여성 17명을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승리의 일본인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 의혹에 연루됐으며, 대부분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3.14 leehs@newspim.com |
승리는 동업자인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함께 2015년 12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투자자들을 위해 성매매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로부터 성매매 알선 혐의를 인정하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 승리가 일본인 투자자들의 서울 모 호텔 숙박비를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관련 계좌 압수수색을 통한 자금 흐름과 통화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성매매 혐의에 대한 보강 수사를 마친 뒤, 승리와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들 입건과 관련해 승리와 유씨를 각각 4회 조사했다”며 “보강 수사가 마무리 되면 두 사람에 대한 신병처리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승리는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에서도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들을 동원해 일본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3일과 24일 승리를 연이틀 소환, 성매매 및 성접대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앞서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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