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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22일부터 구미 6개국 순방...26일 트럼프와 회담

기사입력 : 2019년04월22일 08:17

최종수정 : 2019년04월22일 08:38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2일부터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벨기에 등 구미 6개국 순방에 나선다고 이날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럽에서는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오는 6월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한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해 11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개막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제일 처음 방문하는 프랑스에서는 23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사카 G20은 물론, 프랑스가 의장국을 맡는 8월 G7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자유무역체제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대북 제재에 대해서도 양국의 연계 강화를 확인할 방침이다.

24일에는 이탈리아 주세페 콘테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25일에는 슬로바키아에서 폴란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4개국(V4) 정상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들 국가들과의 회담에서는 중국의 ‘일대일로’가 초점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후에는 벨기에를 방문해 유럽연합(EU) 정상과의 정기협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U 내에서는 중국의 일대일로와 관련해 중국이 유럽을 분열시키고자 하고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0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일대일로에 근거한 제3국 인프라 투자 협력에 대해 상대국의 재정 건전성 등 4가지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EU 정상과의 회담에서도 이러한 일본의 자세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으로 이동 후에는 26일(한국시간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비핵화와 일본인 납치문제 등 북한에 대한 대응 방침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미일 무역교섭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28일에는 마지막 일정으로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오후에 캐나다를 출발해 29일 하네다(羽田)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옆에서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베 총리 구미 방문 주요 일정

[22일]

오후 프랑스 방문

[23일]

오전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

오후 이탈리아 방문

[24일]

오후 콘테 총리와 회담

       슬로바키아 방문

[25일]

오전 V4 정상들과 회담

오후 벨기에 방문

       日·EU 정기정상협의

[26일]

오전 미국 방문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27일]

오후 캐나다 방문

[28일]

오전 트뤼도 총리와 회담

오후 캐나다 출발

[29일]

오후 하네다 공항 도착

(주: 시간은 모두 현지시간)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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