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핵 협상 참여 배제를 요구하고 나선 것과 관련 “미국은 여전히 북한과 건설적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에 대한 북한의 보도 내용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을 인용해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에도 나는 폼페이오가 아닌 우리와의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우리의 대화상대로 나서기 바랄 뿐"이라고 보도했다.
권 국장은 이어 "하노이 수뇌회담의 교훈에 비추어보아도 일이 될 만 하다가도 폼페이오만 끼어들면 일이 꼬이고 결과물이 날아나곤 하는데 앞으로도 내가 우려하는 것은 폼페이오가 회담에 관여하면 또 판이 지저분해지고 일이 꼬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가 여전히 좋은 것이며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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