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노트르담 복원, 마크롱은 ‘5년 약속’ vs 전문가들 ‘최소 10년, 길면 40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부금 물결 이어져 자금은 충분...목재 재고와 기술자 부족이 문제
원형 보전이냐, 새로운 탄생이냐도 쟁점...“화재도 노트르담 성당 역사의 일부분”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무려 107년에 걸쳐 완성돼 수세기 동안 파리 역사의 심장으로 여겨지던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인한 전소는 피했지만 내부 구조물이 상당한 피해를 입은 후에야 불길이 잡힌 가운데, 이제 재건 작업의 기한과 과정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5년 내 더욱 아름답게 재건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전문가들은 최소 10년에서 길면 40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불길에 휩싸인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문가들, 10~40년 걸릴 듯

앙드레 피노 노트르담 대성당 공보책임자는 미국 ABC 뉴스에 지붕을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야 하므로 3년은 지나야 대중에게 개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최대 성당 요크민스터 복원 작업에 참여한 45년 경력의 석공인 존 데이비드는 미국 CNN에 “단기간에 끝나기는 어렵다”며 “10~12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건축물 복원 전문회사들을 대표하는 협회의 프레드릭 로토프 회장은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완전히 복구하려면 10~15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유산 복원 전문회사 소크라(Socra)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패트릭 팔렘은 복원에 15~2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에밀리 게리 영국 켄트대 중세유럽사 부교수는 미국 CBS 방송에 화재로 붕괴된 첨탑과 지붕 재료인 참나무를 그대로 교체하려면 참나무 3000그루가 필요하다며, “복구에 최소 20년, 길면 40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재건 과정에서 원형 그대로 보전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복구가 더욱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프랑스 주요 기념물 담당자인 프랑수아 쟈노는 낭트 대성당 또한 1972년 화재로 파괴됐지만 지붕보를 목재 대신 콘크리트로 대체해 3년 후 부분적으로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이후 처참한 내부 모습. 전날 화재로 첨탑과 지붕이 모두 전소되며 잿더미로 무너져 내렸지만 성당 내부의 십자가와 제대, 피에타 상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2019.04.16.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재건 과정 어떻게 되나

화재로 피해를 입은 건물이니 만큼 기본적으로 안전 검사가 우선이다. 주요 구조물과 종탑 등이 살아남았지만 내부에서는 아직 붕괴와 잔해 추락의 위험이 있다.

완전히 붕괴된 부분과 복구 가능한 부분을 파악하기에 앞서, 추가 손상을 막기 위한 작업도 시급하다. 건축 역사가 조너선 포일은 CNN에 임시 지붕부터 설치해야 한다며, “이미 진화 작업에서 건물이 온통 물바다가 된 만큼 건물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할 차단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캔터베리 대성당과 웨스트민스터 사원 등 영국 고딕양식 성당의 보전 작업을 조사해 온 건축가 존 버튼도 임시 지붕을 먼저 설치해야 전문가들이 세부적인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딕양식 건축물은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모든 재료들이 서로 압착하듯 맞물려 있는 구조”라며 화재로 건물 전체를 떠받치던 지지대가 붕괴된 만큼 건물이 상당히 균형을 잃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문가 팀이 피해 정도를 조사하는 데만 해도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후 어떤 형태로 재건하느냐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중세 성당 건축 양식에 대한 전문가들이 대거 필요하다.

포일은 “지붕과 석조 부분이 무너지면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노트르담 대성당의 건축 역사가 드러날 수도 있다”며 “이 건물은 사실상 건축 기록이 없어 건물 자체를 분석해 건축과 수 차례의 재건 역사를 파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세심한 재건을 위해서는 고고학자들이 다수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1992년 역시 화재로 붕괴됐던 윈저 성 재건에 참여했던 건축학자 피터 리딩턴은 면적을 구획별로 나눠 전문가 팀을 투입해 재건에 활용할 수 있는 재료 혹은 복제해 사용할 수 있는 잔해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냈다.

버튼은 “이런 감식 과정이 모두 끝나야 스테인드글래스부터 도금 장식까지 총 책임자가 전반적인 설계를 구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 난제는 무너진 지붕을 건설하기 위한 목재를 구하는 일과 석공과 목수 등 옛 건축물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숙련 기술자들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석공 데이비드는 “인력이 부족해 이제는 옛 건축물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도 들려온다”며 “하지만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은 차세대 기술자들을 훈련시킬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대원들이 화재가 발생한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분주히 작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원형 보전이냐, 새로운 탄생이냐

복원 여건은 비교적 양호하다. 우선 프랑스 갑부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기부 물결이 이어지면서 자금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수년간 학자들이 노트르담 대성당의 3차원(3D) 상세 지도를 만들어 놓아 화재 전 건축물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에도 큰 문제가 없다.

쟁점은 과거를 그대로 재현하느냐, 아니면 현대적인 감각과 기술을 가미해 새로운 건축물로 탄생시키느냐다.

전문가들은 화재로 붕괴됐던 19세기 영국 화물선 ‘커티 삭’이 현대식 유리 구조물과 설비 등을 갖추고 재탄생해 런던의 관광 명소가 된 사례를 들며, 단순히 과거를 모방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리딩턴은 “대성당을 예전 그대로 복구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만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며 “이 건축물은 과거에도 몇 차례나 화재로 붕괴된 후 새로운 스타일로 다시 지어졌다”고 말했다.

당초 이번 화재로 무너진 첩탑이 19세기 재건 당시 더욱 높이가 높아지고 정교한 설계로 재탄생한 것이라고 건축가 유젠느 비올레 르 뒥이 설명했다. 그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시간에 갇힌 화석이 아니다. 이 건축물은 13세기 초 이후 계속 변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 또한 노트르담 대성당 역사의 일부분”이라고 덧붙였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용산·태릉·과천 등 6만호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태릉CC(골프장), 경기 과천 경마장(렛츠런파크서울)을 비롯한 서울 도심부와 경기 서울 근교지역에 총 6만가구가 공급된다. 이를 위해 11개 도심 내 공공부지에 4만3500가구가 공급되며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새로 지정해 6300가구를 짓는다. 또 도심 내 노후청사를 활용해 모두 9900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오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착공한다. ◆ '9·7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초지...도심 6만 가구 조성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했다.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조치인 이번 1·29 대책에서는 도심권에서 6만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 서울은 3만2000가구(53.3%), 경기 2만8000가구(46.5%), 인천 100가구(0.2%)가 각각 배정됐다.  공급 계획 [자료=국토부] 먼저 도심내 공공부지에는 4만3500가구를 짓는다. 이 가운데 서울시와 정부가 마련한 기존 공급물량 7400가구를 제외하면 3만6100가구가 새로 지정된 물량이다.  서울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캠프킴에서 기존계획 물량 7400가구를 포함한 총 1만26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는 6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정부 방침에 따라 주택공급수가 1만가구로 4000가구 늘어나게 됐다. 서울시가 주택공급 확대에 대한 문제로 지적했던 학교 신설은 중단한다. 착공은 2028년으로 예정됐다. 수도권전철 남영역 인근 캠프킴 부지의 주택규모는 2500가구로 기존 1400가구에서 1100가구 더 확대됐다. 2029년 착공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기 주거지역인 서빙고동 '501 정보대'부지에도 신혼부부 등을 위한 소형주택 150가구를 짓는다. 2029년 착공 예정이다.  경기 과천시 일원 과천경마장과 방첩사 부지에서 9800가구를 건립한다. 정부는 과천 경마장(115만㎡)과 국군방첩사령부(28만㎡) 이전 후 해당 부지 총 143만㎡를 통합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경마장과 방첩사 이전계획을 국방부와 농식품부와 협의해 올 상반기내 완료하고 오는 2030년 착공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시절 주택공급 후보지로 떠올랐던 서울 노원구 태릉CC 총 87만5000㎡에는 6800가구가 공급된다. 정부는 장기간 진척되지 못하던 태릉CC 개발사업을 국가유산청과의 협의를 거쳐 본격 추진하고 주민을 위한 교통대책과 충분한 녹지공간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계유산영향평가를 거친 후 공공주택 지구지정과 지구계획 수립 등을 병행해 2030년 착공을 추진한다.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및 성남시청과 인접한 곳에 신규 공공주택지구 성남금토2지구와 성남여수2지구 약 67.4만㎡(20만평)를 지정한다. 이들 신규 택지에는 63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두 공공택지는 인허가 및 보상을 완료한 후 착공은 2030년 목표다.  서울 동대문구 일원에서는 국방연구원과 인접한 한국경제발전전시관을 함께 이전하고 이전 부지 총 5만5000㎡ 규모에 주택 1500가구를 짓는다. 국토부는 국조실·기후부·성평등부와 협의해 해당 기관을 2027년 상반기까지 이전하고 이전 시점에 맞춰 사업 승인, 토지 매입 등을 추진해 2029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인접 역세권 부지와 그간 장기 지연된 사업의 계획을 변경해 총 1만1500여가구를 신규 공급한다. 정부는 이들 지구에 대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함으로써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먼저 경기 광명시 광명경찰서 부지 약 9000㎡에 550가구를 짓는다. 2027년까지 경찰서 이전을 완료하고 이전 일정에 맞춰 2029년 착공한다. 경기 하남시 신장 테니스장 부지 약 5000㎡에는 300가구가 공급된다.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 강서구 강서 군부지 약 7만㎡에는 918가구가 건립된다. 당초 부지 매각 방식으로 추진됐던 이 사업은 위탁개발 방식으로 변경해 재개된다. 2027년 착공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공군부대 13만㎡부지는 군부대 압축·고밀개발 방식으로 2900가구를 공급한다. 착공은 2030년이다.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 일대 군부대 부지 35만㎡에 4180가구를 짓는다.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2029년 착공을 추진한다. 또 경기 고양시 구국방대학교 부지 33만㎡에는 2570가구를 공급한다.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서울 상암DMC와 잇는 직주근접 미디어밸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 공급확대에 범부처 역량 결집...투기 방지도 병행 정부는 이번 1·29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택공급촉진 관계장관회의'를 신설한다. 회의에서는 발표 부지에 대한 이행 일정 점검 및 조기화를 추진하고 신규 물량 발굴에도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시설 이전이 필요한 부지는 2027년까지 이전을 결정하고 택지 조성에 착수할 수 있도록 범부처가 역량을 결집해 추진상황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사업 속도 제고를 위해 2026년 중 국방연구원과 서울의료원, 강남구청 등 13곳에 대한 공기업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국유재산심의위·세계유산영향평가 등 사전절차도 신속 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가 서민주택 공급 등을 위해 추진하는 공공주택지구조성 사업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그린벨트(GB) 해제 총량에서 예외로 인정하는 방안을 5년 한시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투기 방지를 위해  해당 지구 및 주변지역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즉시 지정한다. 이를 토대로 투기성 토지 거래 등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구·주변지역에 대한 조사 결과 미성년·외지인·법인 매수, 잦은 손바뀜과 같은 이상거래 280건을 선별했으며 이에 대한 분석 및 수사의뢰 조치에 나섰다.   향후 정부는 올 2월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부지와 제도개선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중 '주거복지 추진방안'을 발표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donglee@newspim.com 2026-01-29 11:00
사진
국힘 최고위, 한동훈 '제명' 의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이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의결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표결에는 최고위원 6명과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표결 내용이나 찬반 부분은 비공개"라며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징계 의결의 취지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의결 취지는 이미 윤리위 내용이 공개돼 있어 그 부분을 참고하면 된다"며 "기존 말씀드렸듯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결 과정에서 징계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최고위원들 사이 사전회의는 배석하지 않아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의결 때 비공개였고 저도 배석하지 않은 관계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좌)와 한동훈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최 수석대변인은 "절차적으로 의결에 대한 통보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의결이 된 부분으로서 결정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징계는 의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한편 한 전 대표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 입장은 따로 없다"며 "신청되면 신청 절차에 임해서 필요한 부분 소명이나 그런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명 확정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allpass@newspim.com 2026-01-29 10: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