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8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발표
상반기 중 여성농업인 전담팀 꾸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여성 농업인이 농업정책 사각지대에 있다. 여성 농업인의 정책 참여율이 최대 23.7%에 불과한 것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여성농업인육성법에 따라 5년마다 여성 농업인 실태를 파악한다.
먼저 여성의 농업 정책 참여율은 현저히 낮았다. 여성 농업인대회(9.1%), 영농후계자 여성 우대 제도(4.4%), 마을기업 및 농촌 체험마을 지원(10%), 여성농업인 일손 돕기 지원사업(12.6%), 사고발생 영농 도우미 지원제도(2.4%), 정부 농업 관련 위원의 여성 할당제(1.3%), 행복 바우처(5.6%) 등 대부분의 정책 참여율이 저조했다. 특히 여성농업인센터 실제 이용 및 참여비율은 4.9%에 불과했다. 그나마 농번기 마을 공동밥상(23.7%) 참여율이 가장 높은 정도다.
2018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자료=농림축산식품부] |
여성 농업인 10명 중 8명(81.1%)은 남성 농업인보다 지위가 낮다고 인식하고 있다. 또 여성 농업인 10명 중 4명(38.4%)만 직업적 지위를 경영주라고 인식했다.
여성 농업인은 농산물 유통 및 판매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 농업인이 농업 경영에 참여하는 분야는 판로 결정이 57.6%로 가장 높았다. 농사 기술 및 판매 정보(56.1%)와 농작물 규모 및 종류 선정(41.7%)이 뒤를 이었다.
여성 농업인은 아울러 자녀 교육과 문화에 관심을 가졌다. 여성 농업인은 농촌을 떠나고 싶은 이유로 고된 농사일(26.9%)과 낮은 문화 생활 수준(18.6%), 취약한 교육 여건(16.9%) 등을 꼽았다.
농식품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기초자료로 삼아서 제5차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올해 상반기 안에 여성농업인 전담팀을 별도로 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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