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슈퍼밴드', 밴드 시장 활성화 꿈꾼다…"비주류 음악에 미디어가 필요한 시기"

기사입력 : 2019년04월11일 13:47

최종수정 : 2019년04월11일 15:0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TBC가 밴드 모집을 시작했다. ‘슈퍼밴드’를 통해 다시 한번 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포부까지 담았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JTBC 새 예능 ‘슈퍼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형중 PD, 전수경 PD, 윤종신, 윤상, 김종완(넬), 조한(린킨 파크), 이수현(악동뮤지션)이 참석했다.

이번 예능은 숨겨진 천재 뮤지션을 찾아 최고의 조합과 음악으로 만들어질 슈퍼밴드를 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작곡가 윤상(왼쪽부터), 그룹 린킨파크의 조 한, 윤종신, 그룹 넬의 김종완,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JTBC사옥에서 열린 JTBC 예능 ‘슈퍼밴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9.04.11 pangbin@newspim.com

김형중 PD는 “‘팬텀싱어’를 제작하면서 윤상, 윤종신 씨와 밴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음악 자체에 4인조가 합쳐지는 사운드를 들으면서 저희도 당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리라는 것이 목소리로만 이뤄진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아직까지 담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저희는 제작 과정을 보지만, 많은 시청자 분들에게도 그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감성, 아이디어, 연주력, 노래실력이 합쳐진 멤버를 찾기 시작했고 그들을 뭉쳐서 다양한 색깔의 팀을 만들면 시청자가 굉장히 즐기실 수 있는 음악이 생길 거라고 봤다. 음악의 폭이 넓어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윤종신은 “‘슈스케’부터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꽤 오래 했는데, 처음에 심사위원 때부터 강조했던 게 어쿠스틱과 밴드였다. 그래서 밴드로 나왔던 팀들이 비주류라 마음속으로 어드벤티지를 더 주기도 했다. 밴드는 악기를 다루기 때문에, 스타가 탄생하는 것 외에도 음악 전반에 미치는 여파가 크다. 실용음악학과에서 학생을 뽑는데, 막상 스타들은 싱어만 나온다. 악기를 잘 다루면 세션만 한다. 그래서 슈퍼밴드 프로듀서에 임했다. 여전히 밴드, 어쿠스틱 음악을 지지하고 이 부분에 대중을 끌어내고 싶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형중 PD가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JTBC사옥에서 열린 JTBC 예능 ‘슈퍼밴드’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4.11 pangbin@newspim.com

윤상은 “어릴 때부터 밴드를 너무 좋아했고, 지금도 욕심이 있다. 밴드를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 알고 있다. 스타라는 것이 무대 센터에서 노래하는 싱어가 많다. 어느 샌가 연주하는 사람들이 자리를 많이 양보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다시 밴드가 진정한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고, 그게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주하는 친구들이 없다면, 음악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생길 거다. 재능들이 정말 취향에 의해서 저평가되지 않도록 각 매력을 챙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심사 방향을 설명했다.

‘슈퍼밴드’에서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바로 린킨파크 조한과 넬의 김종완이 출연을 확정지었다는 것이다. 두 사람 모두 밴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먼저 조한은 “요 근래 미국인이 한국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몰라서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이번 ‘슈퍼밴드’는 완벽한 기회인 것 같다. 예전에는 한국 가요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는데, 지원자들을 보면서 놀라운 재능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촬영을 하면서 정말 행복하다. 프로그램 제목도 완벽하다. 슈퍼히어로를 연상시키는 말인 것 같다. 히어로는 단체는 물론, 개개인의 특징도 있다. 각자의 개성이 있는데 이걸 서로가 어떻게 보완하고 활약하는지도 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관점 포인트를 짚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작곡가 윤상(왼쪽부터), 그룹 린킨파크의 조 한, 윤종신, 그룹 넬의 김종완,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JTBC사옥에서 열린 JTBC 예능 ‘슈퍼밴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9.04.11 pangbin@newspim.com

김종완은 “예능 프로그램 섭외가 올 때마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고민이 많았다. 결론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 고사했다. 이번 ‘슈퍼밴드’는 개인적으로 궁금했다. 제가 예전에 밴드를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 시작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고 자극도 받고 싶었다”며 출연이유를 밝혔다.

악동뮤지션 수현은 SBS ‘K팝스타’ 출신이다. 오디션을 통해 가요계에 데뷔한 만큼, 이번 프로듀서 중 참가자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기도 하다. 수현은 심사기준으로 “그냥 꽂히는 사람을 뽑으려 한다”고 답했다.

그는 “저는 솔직히 심사기준이라는 거창한 말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냥 꽂히는 사람을 눈여겨보고 있다. 원래 좋아하는 장르가 아닌데, 참가자들이 하는 연주를 보고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 분들은 합격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그 동네에서 어릴 때부터 음악을 하면서 자라서 세계적인 밴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JTBC에서 음악 프로그램을 잘 제작하는데, 이번에 잘 했다고 느낀 건 밴드를 모았다는 것이다. 음악 하는 사람을 다 모아서 ‘너네 밴드 해’라고 하는 거다. 오죽하면 이 지경이 됐을까 한다. 각 엔터사에서도 수익이 남지 않는다는 이유로 밴드를 기획하지도 않는다. ‘슈퍼밴드’를 통해 밴드의 성공사례가 나와서, K팝이 아이돌 음악으로 지칭이 됐지만 밴드가 그 축에 당당하게 끼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작곡가 윤상(왼쪽부터), 그룹 린킨파크의 조 한, 윤종신, 그룹 넬의 김종완,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JTBC사옥에서 열린 JTBC 예능 ‘슈퍼밴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9.04.11 pangbin@newspim.com

윤상은 “시장이 죽어있으면 어디서 파트너를 만나야할지도 막연하다. 자기 음악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외로워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선수가 선수를 알아보는 재미가 있다. 그게 나쁘게 작용하지 않도록 바운더리를 만드는 게 저희의 책임인 것 같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김종완은 “주류의 음악으로 올라오기 위해서는 뮤지션의 힘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미디어의 힘도 필요한 것 같다. 이런 뮤지션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때마침 ‘슈퍼밴드’가 적절한 시기에 시작했다. 이걸 계기로 밴드의 매력이 알려지면, 좋은 뮤지션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것 같다. 그러면 한국에서도 밴드 음악이 편안하게, 사람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것 같다”며 소신을 밝혔다.

윤종신은 ‘밴드’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드러냈다. 그는 밴드의 확장이 곧 음악산업의 발전이라고 평했다.

윤종신은 “밴드가 살면 음악 업계가 살아난다. 낙원상가도 살아야 하고, 악기 만드는 회사들도 살아야 한다. 공연시장까지 산다고 생각한다. 댄스 음악 위주의 공연장을 보면 큰 플로어와 스피커만 있으면 된다. 밴드 음악은 굉장히 많은 음향이 필요하다. 그럼 고용창출이 된다. 밴드가 정말 엄청난 여파를 가지고 온다. 정말 음악 산업이 바뀔 거다. 밴드 좋아하는 사람을 마니아층으로 분리됐는데, 이게 확산되면 의미가 달라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수현은 “입덕할 사람을 찾는다면 ‘슈퍼밴드’에 있을 것 같다. 꼭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슈퍼밴드’는 내일(1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